‘3점슛 2개에 덩크슛까지’ KCC 2연승 이끈 송교창의 초반 러시

부산/최창환 2024. 1. 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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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28, 200cm)의 초반 러시가 돋보인 경기였다.

송교창은 경기 종료 후 "감독님이 최근 슛 밸런스가 안 좋으니 2점슛 위주로 시도하며 슛 감을 끌어올리라고 하셨다. 그래도 찬스에서는 3점슛도 던져야 한다. 확실한 찬스라고 생각하면 (3점슛도)던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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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송교창(28, 200cm)의 초반 러시가 돋보인 경기였다. 덕분에 부산 KCC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교창은 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4분 30초를 소화하며 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CC는 라건아(17점 13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주축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묶어 91-86으로 승리했다.

송교창은 1쿼터에 3점슛 2개를 모두 넣는가 하면, 속공을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쿼터에 총 10점을 올렸다. 송교창이 1쿼터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건 올 시즌에 2번째였다. 지난달 15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는 11점을 남긴 바 있다. KCC는 송교창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킨 끝에 2연승을 이어갔다.

송교창은 경기 종료 후 “감독님이 최근 슛 밸런스가 안 좋으니 2점슛 위주로 시도하며 슛 감을 끌어올리라고 하셨다. 그래도 찬스에서는 3점슛도 던져야 한다. 확실한 찬스라고 생각하면 (3점슛도)던졌다”라고 말했다.

2쿼터에 4분 30초만 소화하며 숨을 고른 송교창은 후반에 다소 잠잠했다. 3~4쿼터 2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3점을 추가하는 데에 그쳤다.

전창진 감독은 이에 대해 “활동량이 많아서 체력이 소모됐다. 그래서 후반에 득점이 적었는데 그 부분은 벤치에서 조절해줬어야 한다. 내 미스”라고 말했다. 경기 중반에는 넘어진 후 무릎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송교창은 몸 상태에 대해 묻자 “통증이 조금 있다.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송교창의 올 시즌을 3번으로 정착하는 시기라고 바라봤다. “3번 역할은 송교창이 처음 해보는 것이다. 슛 성공률을 높여서 득점에 더 가담해줘야 한다. 최준용도 상황에 따라 4번, 2번을 오가고 있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맡아야 할 역할을 더 잘해줘야 한다.” 전창진 감독의 견해였다.

송교창은 이에 대해 “요즘은 포지션 구분이 없다. (최)준용이 형과 함께 뛰다 보면 내가 4번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크게 연연하거나 생각하지 않고 있다. 3번이든 4번이든 에너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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