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특별법, 9달 만에 통과
[KBS 창원] [앵커]
먼저 첫 소식입니다.
이번 특별법 국회 통과로 우리나라도 미국의 나사처럼, 우주 항공 부문을 총괄하는 정부 조직이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 절대 순탄치 않았는데요.
특별법 통과까지의 여정을 송현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찬성 263명, 기권 3명, 반대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4월, 국회로 넘어간 지 9달 만입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국가 우주 개발을 총 책임집니다.
기존의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을 산하 기관으로 둡니다.
전체 정원은 300명 규모,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전체 인원 20% 이상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고, 외국인과 복수국적자 선발도 가능합니다.
청사 입지는 사천시로 낙점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주항공청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세계 7대 우주 강국 도약과 우주 시대 개막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2022년 2월 : "이쪽(대전)은 연구기술개발 중심으로 하고, 경남에 있는 항공우주청은 이걸 기획하고 정책을 집행하는 것 위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법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항우연 등 기존 국책 연구기관과 관계 설정, 연구 개발 기능 부여 등 쟁점에다 대전 지역 정치권의 반발로 상임위 문턱조차 쉽게 넘지 못했습니다.
경상남도는 범도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궐기대회와 1인 시위 등으로 압박했고,
["특별법, 통과하라! 통과하라!"]
여야는 해를 넘겨 임시국회 막판 법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우주항공청은 국회 문턱을 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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