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창진 감독 '고민 많았던 1쿼터 라인업 성공적', 조동현 감독 '고비처 넘지 못한 아쉬움 남아'
KCC 2연승에 성공하며 연승에 재시동을 걸었다.
부산 KCC는 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이호현, 최준용 활약에 힘입어 게이지 프림, 이우석이 분전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접전 끝에 91-86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CC는 2연승과 함께 15승 12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와 함께 16패(14승)째를 당했다. 순위는 6위이고, KCC와 2.5경기 차로 멀어졌다.
1쿼터, KCC가 효율적인 트랜지션에 더해진 집중력으로 29점을 몰아쳤다.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벤치에서 원했던 공격을 200% 해낸 결과였다. 현대모비스는 21점을 집중시켰지만, KCC 집중력에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8점차 리드를 내줘야 했다.
2쿼터, 양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초반을 지나 KCC가 앞서가는 듯 했던 흐름이 존재했을 뿐, 이후 현대모비스가 꾸준함을 바탕으로 추격전을 전개하며 점수차를 줄여갔다. 중반을 넘어 득점을 계속 주고 받았고, 결국 KCC가 1쿼터와 같은 8점을 앞섰다.
3쿼터는 전반전과 달리 저득점 양상으로 흘러갔다. 양 팀 모두 20점을 넘기지 못했다. 공격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KCC가 달아나지도, 현대모비스가 따라붙지도 못했다. 결국 KCC가 9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4쿼터, 현대모비스는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하지만 공격 완성도가 떨어지며 좀처럼 추격전을 완성하지 못했다. 7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좁혀가지 못했다. KCC 역시 저조한 공격 흐름 속에도 간간히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후반 현대모비스가 찬스를 잡았다. 종료 1분 안쪽에서 옥존 3점 플레이로 3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KCC는 치열했던 추격전을 따돌리고 2연승에 성공했다.
연이어 결정적인 순간 슈팅 미스에 대해 “역시 경험이 쌓여야 한다. 프림 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그렇다. 경험이 쌓이면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전한 후 3점슛 부진에 대해 “그래도 점수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쉬는 시간 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조금 더 전력을 끌어 올리겠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전창진 감독은 “1쿼터 경기 내용이 좋았다. 그래서 이후도 좋았다. 항상 턴오버가 많아서 쉬운 득점을 많이 허용했고, 공격도 되지 않았다. 역시 경기 마무리는 좋지 못했지만, 1쿼터 멤버가 잘 이행해준 덕에 이길 수 있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선수들이 하려고 하고, 뛰려고 했다. 그것이 더 긍정적인 부분이다. 수비의 문제는 늘 뒤따르고 있다. 계속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또, 전 감독은 송교창에 대해 "오늘 덜 뛰었어야 했다. 공수에 걸쳐 활동량이 많았다. 후반에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송교창은 이날 34분 30초를 뛰면서 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틀 뒤 SK 전이 있기 때문에 출전 시간이 길었던 것을 아쉬워한 전 감독이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1쿼터 선발 라인업이 성공적이었던 부분에 대해 "수비가 좀 안정적이었다. 그래서 트랜지션이 좋았다고 본다. 미팅을 통해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3시간 동안 결론이 나지 않았다.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승현이가 공수에서 잘 해주어서 좋은 과정과 결과가 나왔다. 좋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해줘야 한다. 라건아 컨디션도 좋았다. 역시 수비가 잘되어서 공격도 좋았다고 해석이 된다."라고 전한 후 "상대에 따라 스타팅 라인업을 가져갈 것이다. 매치업을 따져서 구성할 것이다. SK 전에는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