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대한항공 꺾고 6연패 탈출…도로공사 역전승(종합)

비예나 30득점 활약…공격성공률 63.64%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배유나 56점 합작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최하위 KB손해보험이 '대어' 대한항공을 잡았다.

KB손해보험은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25-14 29-27 14-25 25-22)로 승리했다.

6연패에서 탈출한 KB손해보험(4승 18패·승점 17)은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번 시즌 4승 중 2승을 대한한공전에서 기록한 것이다.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비예나는 30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63.64%로 매우 높았다. 홍상혁(13점)과 한국민(9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점 1만 따내도 2위 탈환이 가능했던 대한한공(12승 10패·승점 38)은 3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임동혁(29점)과 정한용(18점), 정지석(10점)이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임동혁 역시 6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선보였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서 비예나와 홍상혁, 한국민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7-5로 앞선 상황에서 비예나의 고공폭격으로 4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후 19-12에서 5연속 득점을 올려 1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후반 뒷심을 발휘했다. 22-2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비예나와 홍상혁의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세트 막판 25-26으로 뒤진 상황에서 정한용의 서브 범실로 다시 듀스를 만든 후 비예나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 승부를 펼치던 KB손해보험은 27-27에서 상대 범실에 이어 비예나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3세트를 완패한 KB손해보험은 4세트 6-6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의 서브 범실과 비예나의 백어택에 힘입어 8-6으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13-13에서 비예나의 득점에 이어 황경민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린 후 비예나의 예리한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17-13으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3-22에서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대한한공 임동혁의 공격 범실에 편승해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2, 4세트에서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대한항공은 V-리그 첫 팀 통산 공격득점 3만4000점을 돌파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1(24-26 25-17 25-14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도로공사(7승 15패·승점 22)는 6위를 달리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3연패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도로공사 부키리치(35점)와 배유나(21점)는 무려 56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팀 공격성공률도 기업은행에 비해 10%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기업은행(11승 11패·승점 32)은 여전히 4위에 자리했다.

기업은행 아베크롬비(19점)와 표승주(14점)가 활약했지만 승리를 가져오는데 실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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