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원 매각' 현대차 러시아 공장, 2년 만에 재가동

김보겸 2024. 1. 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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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러시아 업체에 14만원에 매각된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이 9일(현지시간) 약 2년 만에 재가동됐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매체 폰탄카에 따르면 공장 관계자는 "가동 중지 시간은 연장되지 않았다"며 "직원들이 인력 교육과 장비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4100억원 규모의 공장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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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달 러시아 업체에 14만원에 매각된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이 9일(현지시간) 약 2년 만에 재가동됐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매체 폰탄카에 따르면 공장 관계자는 “가동 중지 시간은 연장되지 않았다”며 “직원들이 인력 교육과 장비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사진=연합뉴스)

현대차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2022년 3월부터 조업을 중단했다. 2022년 말 공장 직원의 3분의 2가량이 해고되면서 현재 1교대 인원인 800명의 직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지난달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4100억원 규모의 공장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매각 금액은 1만루블(약 14만원)이고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재구매) 조건이 포함됐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4일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올해 중반 안에는 현대차 공장에서 차량 조립이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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