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봉 탐방로 개통 1년 넘게 지지부진...상반기 정식 개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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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앵커>
월악산 악어봉 탐방로가 조성된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통행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기자> 안정은 기자>
"차가 쌩생 달리는 도로를 건너 좁다란 산길을 오르기까지 여간 위험한 게 아닙니다."
충주시와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정식 탐방로 조성을 논의한 지 어느덧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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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악산 악어봉 탐방로가 조성된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통행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보행교 설치가 늦어진 게 이유인데, 이르면 올해 상반기 정식 개장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안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 바람 속 온기를 머금듯 불그스름하게 동면에 든 악어섬. 충주호를 배경으로 여러 마리의 악어가 떠있는 듯 절경을 뽐내는 곳입니다. 한겨울에도 악어섬을 내려다보기 위해 월악산 국립공원에 있는 악어봉을 오르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악어봉 탐방객 "정상에 올라갔을 때 보이는 정경이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왜 악어봉인지 딱 이름이 보일 수 있게끔..." 하지만 악어봉 탐방객 대부분이 이용하는 길은 출입이 제한된 비법정탐방로입니다. 그마저도 횡단보도 하나 없는 국도를 지나야만 갈 수 있습니다. <기자> 안정은 "차가 쌩생 달리는 도로를 건너 좁다란 산길을 오르기까지 여간 위험한 게 아닙니다." 충주시와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정식 탐방로 조성을 논의한 지 어느덧 10년. 야생동물 보호구역 해제 등 수많은 난관을 거쳐 지난 2022년 탐방로 조성을 마무리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1년 넘게 개방은 요원합니다. <인터뷰> 악어봉 탐방객 "올라가긴 했는데 아무래도 심적으로 좀 꺼려지는 게 있죠. 여기다 (푯말)세워놓고 금지가 있고 과태료까지 써있는데 올라간다 하는 것도 조금 꺼려지는 것도 있고..." 탐방로를 개방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보도교 설치입니다. 보도교 디자인 선정과 시공사 변경, 토지보상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가까스로 보도교 공사에 착수한 충주시는 올해 안에 정식탐방로를 개장한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박철호/충주시 산림녹지과 "충주시민들이 이러한 것에 대한 불편함도 호소하고 계시기 때문에 최대한 공사를 바로 추진해서 올해 상반기 안으로는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SNS명소로 입소문 난 악어봉이 안전한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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