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없는 코트… 젊은피가 끓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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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4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3·스위스·은퇴)가 첫 우승을 차지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무 번 치러지는 동안 페더러와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무결점의 사나이'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의 '빅3'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나눠 가졌다.
페더러와 나달, 조코비치의 장점을 두루 집약해놓은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알카라스는 첫 호주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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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나달·조코비치 외 우승자
2004년 대회 이래 단 두 명 뿐
나달 “5세트 경기 무리” 대회 불참
조코비치도 부상 탓 선전 힘들 듯
스무살 알카라스·루네 돌풍 예감
10년 만의 새로운 챔피언 기대감
테니스 2024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3·스위스·은퇴)가 첫 우승을 차지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무 번 치러지는 동안 페더러와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무결점의 사나이’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의 ‘빅3’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나눠 가졌다. 조코비치가 10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페더러가 6회, 나달이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빅3가 아닌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5년의 마라트 사핀(러시아)과 2014년의 스탠 바브린카(스위스)가 둘뿐이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당한 엉덩이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으로 쉬었다가 이달 호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나달도 그 대회 3회전 도중 통증을 느꼈고,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고 수준으로 5세트까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치료를 받기 위해 호주오픈에 불참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8위이자 알카라스와 동갑내기인 홀게르 루네(21·덴마크)도 이번 호주오픈을 통해 커리어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지난해 부상으로 다소 주춤했던 루네는 지난해 10일 조코비치를 지도한 메이저대회 6승 경력의 보리스 베커(독일)를 코치로 선임한 데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는 페더러의 전성기를 함께 한 ‘명코치’ 세베린 뤼티(스위스)도 코치로 영입했다. 최고 수준의 두 코치의 지도 속에 루네는 지난 7일 끝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하며 호주오픈을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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