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사령관 폭사…두 개의 전선, 네타냐후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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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에 있던 헤즈볼라의 최정예 부대 사령관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숨지면서 국경 지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벤야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그들(헤즈볼라)에게 남쪽의 친구들(하마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줬습니다. 북쪽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안보를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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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에 있던 헤즈볼라의 최정예 부대 사령관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숨지면서 국경 지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로서는 북쪽에 또 하나의 전선이 생기고 있는 것인데, 이것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노림수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표언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거대한 폭발이 계속됩니다.
현지 시간 8일,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입니다.
이틀 전 이스라엘 메론 관측소가 60여 발의 로켓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보복입니다.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 라드완 부대 사령관인 알 타윌이 숨졌습니다.
라드완 부대는 이스라엘이 가장 경계하는 헤즈볼라 최정예 병력으로, 알 타윌은 이 부대를 이끌며 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즈볼라 소식통은 알 타윌이 차량에서 폭사했다며 "이제 상황은 폭발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국경 부대를 찾아 확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벤야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그들(헤즈볼라)에게 남쪽의 친구들(하마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줬습니다. 북쪽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안보를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접경 지역에서 제한적이었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공방은 새해 벽두부터 급격히 격화됐습니다.
지난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까지 날아든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에, 하마스 서열 3인자 알 아루리가 숨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네타냐후의 노림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말콤 H.커/카네기 중동센터장 : 15% 정도만 그(네타냐후)가 권력에 있는 것을 바라고 있어요. 그래서 할 수 있는 만큼 전쟁을 연장하기를 바라는 겁니다.]
개전 이후 4번째 이스라엘을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확전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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