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족미드', '왕자님' 꺾고 2024 LCK 시즌 오프닝 결승행

팀 미드ⓒ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이솔 기자) 오늘만큼은 왕자가 '황족'을 이기지 못했다. 

9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펼쳐진 2024 LCK 시즌 오프닝 첫 경기에서는 팀 미드가 팀 바텀(BOT)에게 승리, 다음 라운드인 결승으로 향했다.

블루사이드의 팀 바텀은 구마유시(사이온)-페이즈(리신)-에이밍(르블랑)-데프트(자야)-바이퍼(알리스타)를 선택, 아트록스-이렐리아-트리스타나-니코-아지르를 금지했다.

팀 미드는 쵸비(크산테)-페이커(그라가스)-클로저(야스오)-카리스(이즈리얼)-비디디(라칸)를 선택, 칼리스타-루시안-바루스-케이틀린-드레이븐을 금지했다.

경기는 팀 미드의 정글러로 출전한 '페이커' 이상혁이 강타 대신 텔레포트를 든 관계로 잠시 지연됐다.미드라이너 클로저는 "혹시 의도한건가요?"라며 조심스럽게 페이커의 의중을 묻기도 했다.

경기에서는 양 팀 정글러의 맹활약이 이어졌다.

3분 30초경 카리스가 바리스타(바이퍼 알리스타)에게 이니시에이팅을 허용, 페이즈가 합세한 상대 선수들에게 사망했다.

바이퍼는 "아니 앞비전을 해?"라는 말로 승전보를 축하했다. 

팀 미드의 페이커(그라가스)는 7분 바텀라인을 들리며 상대 바텀라이너(데프트-바이퍼)를 쓰러트리며 유효타를 만들어냈다. 페이즈(리신) 또한 바텀라인을 커버하며 카리스(이즈리얼)을 다시금 잡아냈다.

8분경 페이커는 클로저(야스오)와 함께 미드라인에서 또 한번의 유효타를 만들어냈다. 야스오가 '최후의 숨결'로 상대 에이밍(르블랑)을 빈사상태로 만들었으나, 마지막까지 궁극기를 아꼈던 페이커가 '술통 폭발'을 작렬, 에이밍을 다시 잡아냈다.

10분경에는 바텀-탑에서 서로 유효타를 만들어냈다. 팀 바텀의 페이즈는 다이브를 통해 상대 바텀라인을 쓰러트린 반면, 팀 미드의 페이커는 탑 갱킹을 통해 구마유시(사이온)을 쓰러트렸다.

페이즈 김수환ⓒMHN스포츠 DB

14분 바텀라인에서는 팀 미드의 미드라이너 클로저(야스오)의 커버로 팀 바텀이 바텀 다이브를 실패할 뻔한 상황이 펼쳐졌다. 그러나 페이즈의 환상적인 합류로 클로저(야스오)를 처치, 이어 바이퍼(알리스타)와 페이커(그라가스)가 교환되며 킬 스코어가 6-6으로 맞춰졌다.

18분 탑 라인에서는 팀 미드의 클로저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자신을 희생, 2킬을 만들어냈으나, 순간적인 궁극기-점멸을 활용한 바리스타의 슈퍼플레이로 페이커-비디디(라칸)를 쓰러트리며 역으로 킬을 만들어냈다. 서로간 다소의 킬이 교환된 21분 킬 스코어는 10-10.

그러나 구마유시(사이온)에게 우위를 점한 쵸비(크산테)의 합류 이후 살짝씩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모두 AD챔피언으로 구성된 팀 바텀은 해신 작쇼-태양불꽃 망토-판금 장화 등을 구매한 크산테를 쓰러트리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불리해진 팀 바텀은 깜짝바론을 시도했으나, 이를 저지한 팀 미드는 29분 바론 교전에서 크산테를 앞세우며 바론을 획득, 그대로 적진으로 진격하며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