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문화·예술 힘껏 지원하되 일절 개입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문화·예술 분야에 "힘껏 지원하되 일절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9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4 문화 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정부가 관여했으면 K-팝, K-콘텐츠가 이렇게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답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당시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일을 언급하며 "미국 국민들이 우리나라에 호감을 갖게 되는데 많은 행사보다 노래 한 소절이 훨씬 컸다는 것을 알았다. 문화의 힘이 외교에서도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 정말 깨닫는 그런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해에도 함께 또 힘을 모아서 멋진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다 함께 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신년 인사회에는 배우 이순재, 최불암, 국악인 유태평양, 안무가 리아킴, 장애예술인 연극배우 하지성, 프로게이머 김관우 씨 등을 비롯한 문화 예술인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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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