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서 관리한다더니?…온라인몰 글루타치온 60%가 '부당광고'
요즘 피부 미용 목적으로 글루타치온 제품 사는 분들 많을 건데요. 그런데 일부 제품은 표시된 것보다 실제 함량이 훨씬 적거나, 부풀려서 광고하고 있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바르는 화장품뿐 아니라 먹는 화장품, 이너 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콜라겐, 글루타치온 등이 대표적입니다.
[김수연/인천 오류동 : 엄마랑 같이 나눠 먹고 있어요. 바르고 관리하기가 어려우니까 먹는 거로도 된다고 해서 쉽게 관리할 수 있을 거 같아서…]
하지만 광고가 쏟아지다 보니 혼란스러운 소비자도 많습니다.
[이현주/인천 부평동 : 글루타치온 이런 상품이 범람하고 있는데, 광고도 많이 하고 있고 인터넷에 굉장히 리뷰가 많이 달려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될지 혼돈이 돼서…]
한국소비자원이 글루타치온 온라인 광고 100개를 조사했는데, 절반이 넘는 60%가 부당광고를 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피로 회복,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된다며 건강기능식품으로 착각하게 하는 광고가 가장 많았고,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다는 거짓·과장 광고도 있었습니다.
해당 제품들은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아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또 제품 스무 개를 골라 조사해보니, 글루타치온 함량이 표시된 7개 중 5개는 실제 함량이 표시된 것에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심성보/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의약품이 아닌) 식품 같은 경우에는 글루타치온을 직접 사용하는 게 아니고, 많이 함유된 효모 추출물을 사용하는 거라 실제 효과나 효능은 당연히 차이가 나는 거고요.]
다만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는 최근 논란이 된 여에스더 씨의 온라인 쇼핑몰 상품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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