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씩 빠진 ‘노도강’…거래 절벽에 매물 쌓인다

임정환 기자 2024. 1. 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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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거래 침체가 계속되면서 이른바 '노도강'으로 불리는 서울 노원, 도봉, 강북 지역에서 수억 원씩 집값이 내려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7억 원(3층)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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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근 부동산 거래 침체가 계속되면서 이른바 ‘노도강’으로 불리는 서울 노원, 도봉, 강북 지역에서 수억 원씩 집값이 내려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23일 7억 원(3층)에 팔렸다. 이는 2021년 10월 거래된 11억7000만 원(8층)보다 4억7000만 원 낮은 가격이다. 인근에 ‘삼성래미안트리베라2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9일 7억6000만 원(1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거래된 최고가 11억8000만 원(8층)보다 4억2000만 원 낮은 가격이다.

도봉구 창동 주공19단지 전용 84㎡는 최고가인 12억4000만 원(2021년 5월, 1층)보다 4억3500만 원 낮은 8억500만 원(7층)에 지난 11월 팔렸고, 노원구 상계동 ‘임광’ 전용 122㎡는 지난달 18일 9억 원(15층)에 손바뀜이 일어나 2021년 2월 거래된 최고가 13억3000만 원(9층)보다 4억3000만 원 줄었다.

강북 지역의 집값 하락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KB부동산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 폭을 보인 가운데 강북구(-0.14%)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고, 송파구(-0.09%), 금천구(-0.07%), 도봉구(-0.07%) 등에서도 하락이 나타났다. 매매가격 상승은 중구(0.03%)에서만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839건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8월 3899건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매물도 계속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전날 기준 7만3314건을 기록, 전년(5만1023건) 대비 43.6% 올랐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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