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km거리 ‘재택건설’ 보여드릴게요”…원격조종 휠로더 등장 [CE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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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남부 지역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사 현장에서 건설기계인 휠로더 한 대가 골재를 옮기기 시작한다.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이 건설기계의 조종석에는 아무도 타지 않았다.
이 휠로더를 조작하는 인물의 현위치는 애틀랜타로부터 약 3000km 떨어진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HD현대의 전시부스.
휠로더 원격 체험 조종관 옆에는 가로 18m, 세로 4.5m 규모의 LED 화면에서 무인 건설기계들이 작업하는 모습이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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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사전 참관단을 대상으로 휠로더 원격 조종 기술을 시연했다. 휠로더 원격 체험 조종관 옆에는 가로 18m, 세로 4.5m 규모의 LED 화면에서 무인 건설기계들이 작업하는 모습이 상영됐다. 운전석 자체가 없는 4.5m 크기의 무인 굴착기도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하는 HD현대는 이번 전시 주제를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정했다. HD현대의 첨단 무인·자동화 기술력을 활용한 차세대 건설현장의 미래상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두산그룹도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인공지능(AI) 트랙터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김도원 ㈜두산 사장,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등이 나서 ‘Our Planet, Our Future’라는 주제로 두산그룹 비전을 발표했다.
스캇박 부회장은 △연결성 △무인화 △전동화를 강조했다. 특히 AI를 활용해 농기계, 건설기계, 잔디깎이 등이 연결되고 스스로 동작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날 두산밥캣은 업계 최초로 AI를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AT450X)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AI 트랙터는 미리 정해둔 장애물뿐 아니라 사전정보가 없는 장애물도 스스로 회피할 수 있다. AI를 통해 경작물과 잡초를 구분해 필요한 곳에만 화학물질을 뿌릴 수도 있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더라도 작동할 수 있어 농업계 인력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엘 허니맨 두산밥캣 글로벌혁신담당은 “AI 트랙터는 수확 전후(前後) 활동과 제품 운송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작업을 실행하도록 프로그래밍됐다”며 “운영 전반에 있어서도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AI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가 종이·플라스틱·캔 특성을 학습해 분류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수소·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세계 최초로 400MW급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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