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카+국제신도시' 평택시, 인구 60만 돌파 임박

경기 평택시의 인구가 첨단산업단지 구축과 대규모 택지개발 등에 힘입어 6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는 지난해 말 기준 시 인구가 59만 1022명으로 집계돼 올해 안에 6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평택군·송탄시·평택시 3개 시·군 통합(32만 1636명) 이후 28년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인구 수가 해마다 상승한 지역은 평택시 외에 파주시, 화성시, 원주시, 아산시 등 4곳 뿐이다.

평택지역의 인구 증가는 지역 특화 산업단지와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체 중심의 삼성전자 캠퍼스 유치와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앞으로도 대기업과 카이스트를 주축으로 한 반도체 생태계 확대와 수소산업 활성화,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 브레인시티 개발 등으로 일자리와 함께 인구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인구 60만을 넘어 100만 평택특례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인구 유입에 대비한 택지개발 구상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다"라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해 오래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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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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