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기획] '지역중점' 우주항공대학, 세계수준으로 키운다

황대훈 기자 2024. 1.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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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우주항공청 설립이 유력한 경남 지역은 우리나라 전체 우주항공산업 생산액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곳입니다.


관련 기업과 종사자 수도 전국 1위인데요.


이 같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대학이 있습니다.


글로컬대학 연속보도, 오늘은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야심 찬 도전을 선언한, 경상국립대학교로 가봅니다.


황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상국립대는 국가거점대학 가운데 최초로 우주항공대학을 신설했습니다. 


기존의 공과대학 틀에서 벗어나 우주항공 분야를 전문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입니다. 


모든 입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무학과제로 운영됩니다. 


학부수업은 서울대, 대학원은 카이스트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학진 교수 / 경상국립대 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

"저희 지방에서 양질의 교육을 통해서 배출된 우수한 학생분들 같은 경우에는 경남에 위치한 아주 우수한 회사들과 산업체 그다음에 기업으로 많이 갈 수가 있게 될 것이고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의 국내 최대 집적지인 경남의 지리적 조건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지 기업들과 첨단사업을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고, 취업이 보장된 계약정원제를 운영해 졸업과 동시에 지역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인재 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역 기업에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인터뷰; 심우영 인사관리실장 / 한국항공우주산업

"트렌드에 맞는 교육 과정들을 저희가 요청을 드리고 그런 부분들에 특화돼 있는 친구들이 교육 과정들을 이수를 해서 우리 회사로 들어오게 된다라고 하면 그런 부분들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연구 역량을 키우기 위해 캠퍼스의 벽도 허물기로 했습니다. 


지역의 연구기관들과 연계해 대학원과 연구소가 통합된 모델의 자체 과학기술원을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문경석 교수 / 경상국립대 나노신소재공학부

"지·산·학·연·관·군 이라고 그래서요. 재료연구소라든지 진주에 있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이라든지 그리고 이제 전기연구원 이렇게 이제 연구소들도 다 연계가 돼 있고요. 공동으로 운영하고 교육도 하고 연구도 하는 그런 기관이 될 겁니다."


대학 내부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교원인사제도를 성과중심으로 재편하고, 2개 이상의 단과대학을 통폐합해 전체 정원의 5퍼센트를 탄력적으로 감축합니다. 


학생들은 혁신이 이뤄지는 과정에서도 내실 있는 수업환경을 보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황선재 / 경상국립대 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

"(캠퍼스 간에)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 좀 힘들고 아무래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통합적으로 좀 갖춰져야지 학생들이 이동하는 데 시간이나 이런 데 좀 불편함을 겪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우주항공대학을 중심으로 지역과 함께 비상하려는 경상국립대가 활기차게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BS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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