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형 청소년공부방, 쾌적한 분위기 호응
변차연 앵커>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공부방이 새롭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낡고 허름한 시설 때문에 이용률이 떨어진 서울 지역 일부 공부방이 카페 같은 분위기로 몰라보게 바뀌었는데요.
최신 시설로 탈바꿈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청소년 공부방을, 최신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장소: 한강로 청소년공부방 / 서울시 용산구)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에 들어서 있는 서울의 한 청소년 공부방!
전망이 탁 트인 이곳이 지난달 '스터디카페형 공부방'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쾌적한 분위기에서 책과 씨름하는 청소년들!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 마음에 쏙 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서지원 / 청소년공부방 이용 고등학생
"조명도 따뜻한 색깔로 바뀌어서 훨씬 공부에 집중이 잘 됩니다."
(청파청소년공부방 / 서울시 용산구)
또 다른 청소년 공부방! 실내 공간을 파란색으로 단장해 시원한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은은한 조명과 함께 군데군데 나무 조형물이 산뜻함을 더합니다.
이곳 역시 '스터디 카페형 공부방'으로 180도 확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나성윤 / 청소년공부방 이용 대학생
"굉장히 오고 싶게끔 만드는 공간으로 변화한 거 같아요."
기존 공부방은 획일적으로 설치한 책걸상과 어두침침한 분위기, 학습 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이용자들의 한결같은 생각입니다.
인터뷰> 서지원 / 고등학생
"(예전 공부방은) 독서실형 책상만 있어서 획일화되고 가끔 답답한 느낌도 들었는데..."
인터뷰> 하은석 / 직장인
"고등학교 때 많이 사용을 했었어요. 노후화가 되어 있다 보니까 공부에 집중하기에는 조금 힘들었던 환경이었어요."
(서울시 용산구)
이 때문에 낡고 허름한 공부방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던 상황.
이곳을 운영하는 용산구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신식 공간으로 뜯어고쳤습니다.
인터뷰> 박인일 / 서울시 용산구 아동청소년친화팀 주무관
"쾌적하고 밝은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기존 노후 공부방을 스터디카페형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그런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두 개 공부방의 좌석은 40여 석 또는 60여 석, 여러 명이 앉아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개방형 그룹 책상과 사방을 칸막이로 막아 공부에 몰두할 수 있는 개별 집중석을 새로 갖췄습니다.
인터뷰> 임종현 / 청소년공부방 이용 고등학생
"뒤가 막혀 있고 약간 분위기도 하얀색이어서 공부하기 편안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나성윤 / 청소년공부방 이용 대학생
"탁 트인 공간을 선호하는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좋은 시설 같아요."
장애인들을 배려한 좌석도 새로 마련됐는데요.
책상에서 의자를 빼고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게 했고 도움벨도 설치했습니다.
지문 인식 출입 시스템과 개인사물함, 휴식 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고, 안전을 위한 전담 인력도 배치했습니다.
인터뷰> 서지원 / 청소년공부방 이용 고등학생
"제가 원하는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양예원 / 청소년공부방 이용 중학생
"매우 마음에 들어서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
카페 같은 분위기로 변신한 청소년공부방!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취재: 최신영 국민기자)
최신영 국민기자
"쾌적한 분위기와 최신식 편의시설을 갖추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청소년 공부방!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더욱 확산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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