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법 재표결 무산‥김건희여사 3주 넘게 공개행보 자제

강연섭 2024. 1. 9. 20: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국회로 되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미뤄졌습니다.

여당은 바로 재의결 투표를 하자고 했지만 야당은 본인 가족과 관련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법적 문제가 없는지 따져볼 시간이 필요하다며 표결에 반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일정 등을 관리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국회로 되돌아온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신속한 표결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패스트트랙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하루라도 시급히 처리하고자 법률안 처리에 급급해야 하던 모습은 어디 갔습니까?"

하지만 야당의 반대로 표결처리는 무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략적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자기들 유리한 시기에 맞추겠다는 자체가 이 법의 정략적이고 악의적인 총선 민심 교란용 악법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지금까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법안 가운데 재의결까지 걸린 시간은 최대 2주 가량.

표결을 미뤄서 국민의힘 공천 후 이탈표를 기대하는 거 아니냐는 해석에 민주당은 이번에는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가족과 관련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이해충돌 소지를 법적으로 따져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거부권 행사를 철회할 기회와 시간을 주겠다고 대통령실을 겨냥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거부권을 철회할 것을 시간을 좀 드릴 필요가 있다.."

한동훈 위원장의 비상대책위원회 내부에서도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존 부속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해온 배우자팀을 토대로 5명 안팎 운영될 것으로 본다면서, 설치 시한은 정해지지 않고 결정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일정과 메시지를 보좌하는 기능이 공식화 되면서, 명품백 수수 논란 등 잡음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규제에 방점을 둔 '특별감찰관' 임명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리스크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김건희 여사는 오늘 문화·예술계 신년인사회 등에 또 불참했습니다.

지난달 네덜란드 순방 이후 3주 넘게 공개 행보 자제인데, 김여사의 노출로 인한 여론의 비난 화살을 피하려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영상편집: 장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해동/영상편집: 장예은

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0915_36515.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