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퇴원하는 내일, 민주당 '비주류 4인방'은 탈당 예고
[뉴스데스크]
◀ 앵커 ▶
제3지대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는 가운데, 민주당의 이탈 조짐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피습 8일 만에 퇴원하는 내일,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모레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가 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양향자 대표의 출판기념회가 진행되던 시각, 옆 회의실에서는 민주당 비주류 4인방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조응천 의원의 북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여기에도 참석한 이준석, 이낙연 두 여야 전직대표 앞에서 조 의원은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말살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강성 팬덤이 당의 단합이다', 지금 얘기하는 단합은 돈 뜯고는 친구라고 하는 일진과 같다‥"
'통합 비상대책위' 구성 등의 요구에 이재명 대표가 응답하지 않으면, '원칙과 상식' 의원들 모두 내일 탈당을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께서 지금 변화 없으시면 그대로 탈당하시겠다는?> 이제 뭐 남은 초이스가(선택이) 뭐가 있을까요?"
자리에 함께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말렸지만,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의원] "혹시 모를 탈당 결심을 만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민주당 안에서 함께 좋은 정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모레 탈당 선언이 예정된 이낙연 전 대표는 조 의원을 한껏 치켜세우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 국면 그리고 향후에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 저는 기꺼이 조응천 의원의 지도를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결별이 임박한 민주당을 향해 "의원 44%가 전과자"라며 "도덕성을 잃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민주화 운동 전력 때문"이란 반발이 당내에서 터져나왔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의 그런 많은 희생의 대가로 여기까지 온 분 아니겠습니까? 꽃길만 걸어오신 분이에요."
실제로 경실련은 지난해 7월 기준 민주당 의원 중 일반 범죄 전과자는 16%, 국민의힘은 19%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낙연 전 대표는 "예나 지금이나 민주화 영웅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한다"며 사과 했습니다.
민주당 이탈의 원심력이 커지는 가운데, 피습 8일 만인 내일 퇴원하는 이재명 대표의 수습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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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이정근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091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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