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 모인 '신당' 4인방‥이준석-양향자는 연대 시사
[뉴스데스크]
◀ 앵커 ▶
신당을 추진 중인 이른바 '제3지대'의 대표적인 얼굴들이 오늘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여당에서 나온 이준석, 제1야당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두 전직 당대표들이 어떤 교감을 나눌 지가 관심이었는데요.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일찌감치 단기필마를 선언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오늘 열린 양 대표의 출판기념회는 총선을 앞둔 이른바 '제3지대'의 확장성을 가늠해 볼 자리였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각각 이끌었던 이준석과 이낙연 두 전직 대표 외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까지, 네 명이 처음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라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이 자리에 우리가 모여 있습니다만..."
[금태섭/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단순히 책을 출간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서로 돕고 또 때로는 경쟁하고 의견이 다를 때는 치열하게 토론과 논쟁을 하면서..."
가칭 개혁신당의 정강정책위원장인 이준석 전 대표는, 반도체 전문가인 양 대표의 과학 기술 정책을 극찬하는 동시에, "동지의 자격을 넘어섰다"며 양 대표에 바짝 다가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다른 세력과의 사이에 지금 뭐 '한강' 정도의 차이가 놓여 있다고 한다면 한국의희망과의 사이에는 '청계천' 정도가 놓여 있다..."
양 대표 역시 "앞으로 여러 여정을 같이하게 될 것"이라며 정치공학적 이합집산과는 다르다고 화답했습니다.
[양향자/한국의희망 대표] "가치와 비전과 또 철학과 목표가 저희와 맞는 부분이 확인이 완벽하게 되면 같이할 생각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금태섭 공동대표는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생각이 일치한다"며 연대 가능성만 열어뒀습니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신당과 합치면 지지도가 높지 않느냐"는 질문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도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결국 1월 중으로 이 부분에 대해 가지고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한자리에 모인 얼굴들이 한 개 또는 몇 개의 지붕 아래 다시 모여 선거에 나설지, 연대의 형식과 명분, 실리를 따지는 본격적인 밀고 당기기가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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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091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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