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동이 공갈 협박” 美출국 앞둔 김하성, 경찰 자진 출석
김명진 기자 2024. 1. 9. 20:03
술자리 폭행·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28)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9일 경찰에 출석해 두 번째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김하성을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달 6일 첫 고소인 조사 뒤 한 달여 만이다.
경찰은 당초 보충 조사를 유선상으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김하성이 이달 출국을 앞두고 직접 경찰서에 나가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혜동은 전날 경찰에 출석해 압수당한 자신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에 참여했다. 임혜동은 지난달 21, 22일 연이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서 얻은 자료 중 사건 관련 자료를 임혜동의 입회하에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하성은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혜동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혜동으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하성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혜동은 김하성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김하성 측은 이를 부인하며 임혜동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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