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K] 전현희 “정부, 총선 앞두고 이재명 피습 사건 ‘축소’하려 하나”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1월 9일 (화) 17:05~18:56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장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피습 범행을 사전에 알고도 이를 방조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가 석방됐고요. 이 대표 습격범에 대해서는 신상 공개를 하지 않기로 경찰이 결정했고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가짜 뉴스 확산에 대한 철저한 조사도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이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모시고 말씀 나눠봅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전현희: 안녕하세요?
◇김용준: 우선은 이재명 대표 내일 퇴원한다고 하더라고요. 상태가 좀 많이 나아졌나 보네요. 향후 또 치료나 당무 계획 뭐 이런 것도 좀 궁금하고요.
◆전현희: 조금 이른 퇴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그 정도의 피해를 입었으면 좀 안정과 가료가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아마 정치 현안이 시급하다 보니까 복귀를 좀 앞당긴 게 아닌가 이런 걱정이 됩니다.
◇김용준: 앞서 권혁기 전 춘추관장께서 브리핑을 했더라고요. 내일 퇴원을 하고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그리고 아직 당무 관련된 거는 지금 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앞으로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 습격범, 구속된 김모 씨의 신상 정보는 경찰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공개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도 했고요. 이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현희: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것이 범행의 동기라든지 또 공범 유무, 배후 이런 문제가 제일 중요한 진상 규명의 핵심이다. 저희들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걸 밝히기 위해서는 신상 공개가 필수적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이런 중대 범죄의 경우에는 신상 공개를 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런 발표에 대해서 좀 이거는 사실상 사건을 축소하거나 좀 뭔가 의미를 이렇게 좀 은폐하려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용준: 사실 뭐 경찰에서 신상 공개 결정을 하면 공개하는 이유는 설명하지만 비공개 방침을 내리면 비공개에 대해서는 이유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유였는지 저도 좀 궁금한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또 경찰은 내일 범행 동기 등 당적을 제외한 수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인데요. 민주당은 피의자의 당적 공개가 필요하다고 보는 건지요? 그렇다면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전현희: 이 사건이 발생한 이유를 국민들 대다수는 정치적 사건으로 보고 있고 실제로 범인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여러 가지 원한이라든지 정치적인 이런 문제를 제기한 거로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정치적 의도가 굉장히 중요한 이 사건의 범행의 계기가 될 텐데요. 그러면 이 범행의 의도, 동기를 알려면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이 범인의 당적 유무가 핵심이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적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해서 얼마든지 발표를 하는 것이 정당법 위반이라고 하지만 이런 공익적인 목표나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는 당적을 공개하는 것이 실제로 위법성 조각 사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은 법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저희들은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런데 그거를 수사 당국이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이 또한 정치적인 의도가 있지 않나 이런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김용준: 지금 말씀하신 것 이외에도 범행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지 그리고 조력자가 과연 1명인지 또 변명문을 공개해야 할지 이것도 쟁점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세요?
◆전현희: 테러대책특위가 오늘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희들은 범인의 당적에 대한 공개가 반드시 필요하다, 범행의 동기를 알기 위해서는. 그리고 또 입장문, 그러니까 변명문이라고 주장하는데요. 그 범행에 이르게 된 범인의 그 입장이라든지 이런 게 담겨 있었을 거로 추정이 되는데 그거는 그때 당시에 사건 현장에서도 이 범인이 자신의 범행에 관한 그 내용을 변명문으로 이미 있으니까 그거 참고하면 된다. 이렇게 언론에 이야기한 게 있거든요. 그러면 이 테러범도 자신의 변명문이 언론에 공개되어서 국민들이 알기를 바랐다고 추정을 할 수 있는데 그거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역시 수사 당국이 이 사건에 대해서 뭔가 축소하려는 정치적인 의도나 편향성이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오늘 저희들이 강력하게 국수본에 당적이라든지 변명문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고 국수본도 거기에 대해서 완전히 거절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그게 발표가 있는지 저희들이 지켜볼 것이고요. 만약에 그러한 공개가 되지 않는다면 저희들이 법적 검토를 거쳐서 대응을 할 계획입니다.
◇김용준: 그리고 위원장님께서는 가짜 뉴스 관련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께서 1cm의 열상으로 경상 추정된다는 가짜 뉴스가 나오게 된 원인으로 국무총리실을 지목했던데 무슨 말인가요?
◆전현희: 사건 초기에 발생했을 때 모 보수 언론에서 단독으로 "이재명 대표의 상태가 경상이다, 1cm 열상이다." 이런 단독 보도가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보도 이후에 이재명 대표의 그 테러 행위가 사실상 생명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그리고 심각한 범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단순한 폭행이라든지 상해 정도로 치부되는 그런 보도나 또 일부 허위 가짜 뉴스가 많이 유포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가짜 뉴스의 진원지로 당시에 사건 초기 발생한 지 약 1시간 이내에 괴문자가 많이 발송됩니다. 그래서 불특정 다수인에게 엄청나게 많은 괴문자가 발송됐고 실제로 그 문자를 받았다는 분들이 제 주위에도 많더라고요. 그런데 문자의 발송 주체가 대테러상황실입니다. 대테러상황실은 어제 민주당이 국회 경찰청장 행안위에서 확인했는데 국무총리실 산하의 대테러상황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국무총리 산하의 대테러상황실에서 문자를 무작위로 배포했다고 그 현상만 보면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그 내용이 뭐가 있냐 하면 "이재명 대표의 당시의 상태가 의식이 있고 출혈이 적고 그리고 실제로 1cm 정도의 열상이고 경상이다." 이런 내용이 적시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이 국민들에게 무작위로 배포된 거고요. 그 내용에 기초해서 언론에 이런 보도가 쏟아진 거고 그래서 이러한 사실상 국가적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는 야당 지도자의 암살 테러 사건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중대한 사건을 형법적으로는 살인 미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런 중대한 사건이 마치 별것 아닌 이런 상해나 단순 폭행, 단독 범행 아니면 또 일부 가짜 뉴스의 자작극 또 그 사용된 흉기가 칼이 아니라 젓가락이다, 아니면 종이칼이다. 이런 식의 가짜 뉴스가 배포되고 이 사건의 의미가 축소, 왜곡된 것은 총리실의 이 괴문자가 촉발됐고 진원지였다. 그래서 국가기관이 어떻게 보면 앞장서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가짜 뉴스를 생성하는 데 진원지가 됐다. 이런 의미이기 때문에 저희도 이거를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고요. 거기에 대해서 진상 규명을 오늘 국수본에 요청했고 총리실에서도 변명문이랄까, 보도 자료를 냈는데 자기들은 이거를 보고받은 거고 자기들은 배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표는 했습니다만 여기에 대한 진상 규명 반드시 필요하다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또 하나가요. 지금 피습 직후에 이재명 대표의 헬기 이송 관련해서 좀 논란이 일었는데 의사 단체가 이 대표와 정청래 또 천준호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진료와 수술 순서를 권력으로 부당하게 앞지른 새치기라는 주장을 했는데 의견을 주실까요?
◆전현희: 응급 헬기의 경우에는 이는 의료 기관과 소방 당국 등 그 헬기를 운용하는 그 주체들이 협의를 해서 의학적으로 필요성이 있거나 아니면 기타 응급 상황에 필요성이 있을 때 그 헬기를 이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나 누구나 내가 헬기 타고 싶다 해도 그거를 원래 허락하는 것이 아니고요. 이 사안은 경동맥 손상은 아니지만 그것이 약이 될 정도로 경정맥이 60% 정도가 손상이 된 매우 위중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법령에 의해서도 헬기를 탈 수 있는 요건이 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실제로 그런 여러 가지 의학적인 절차와 소방 당국의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서 헬기로 이송이 되었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주장은 좀 맞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더구나 정청래 최고위원 경우에는 이러한 헬기 이송에 있어서 본인이 아무런 의사를 표명하지도 않았는데 거기에 대해서 고발 조치가 들어왔기 때문에 이 부분의 내용을 확인하고 관련 후속 조치를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지켜볼 필요가 있고요. 그 내용은 일단은 관련 법규에 따라서는 조금 무리가 있는 주장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김용준: 그리고 오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께서요. 그런 말씀을 했어요. "이런 식으로 수사를 하면 다시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언급했는데 뭐 그럴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국민의힘에서는 이 특검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한다고 비판을 또 했고요.
◆전현희: 일단 내일 수사 결과가 발표된다고 하니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희 대책위가 국수본을 방문해서 지금 엄정한 수사 그리고 명명백백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저희들이 요청했고요. 그리고 만약에 국민들의 눈높이에 비추어 한 점의 의혹이라도 있다면 이거는 아마 국민들이 이 부분을 용납하지 않을 거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게 국민들이나 민주당에서 저희들이 우려를 하는 것은 이 사건 초기에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정부 당국에 의한 총리실 명의의 이런 사실상 가짜 뉴스에 가까운 이런 문자가 유포된 이 문제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지금 사실상 정부에서는 서로 내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이런 상황. 그래서 이 부분이 사실상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뭔가 이 사건을 축소하거나 이 의미를 좀 별것 아닌 정도로 만들려고 하는 이런 의도가 있지 않은가, 이런 국민들이 우려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내일 발표하는 그런 수사 결과가 이런 국민의 눈높이나 진상 규명에 미흡하다고 볼 때는 그런 홍익표 원내대표가 말씀하신 그런 조치, 특검이나 국조나 기타 다른 조치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일단 내일 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된 말씀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요. 국회 현안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임시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렸는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단독으로 처리가 됐습니다. 그리고 쌍특검법 재의결은 불발됐고요. 민주당에서는 그럽니다. "거부권 행사가 정당한지 헌법재판소 판단을 받는 것을 검토하겠다." 하면서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인데 위원장님, 헌재의 권한쟁의심판 청구,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재의요구권 행사인데 이거는 왜 필요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전현희: 지금 특검법은 김건희 특검법 그리고 50억 클럽 특검법 이 2개의 쌍특검이 통과가 됐는데요. 이제 대통령께서 그거를 거부권을 행사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사실은 이런 특검에 이르게 된 이유는 검찰이나 수사 당국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명명백백한 진상을 규명하는 그런 수사를 소홀히 했다. 이런 국민들의 여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특검에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 이 사안에 대해서 특히 수사가 어떻게 보면 살아 있는 가장 무서운 권력에 대한 그런 수사잖아요. 그래서 수사 기관들이 여기에 대해서 감히 수사를 제대로 못하지 않았는가, 이런 의구심이 있는 거고요. 그래서 만약에 검찰이 지금 제대로 수사를 못 했다면 국민이 명령하는 특검이 진상을 규명해라. 이게 특검법입니다. 그래서 이게 국민의 60~70%에 이르는 그런 압도적인 지지로 사실상 통과가 됐는데 대통령께서 이거를 거부권 행사를 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검찰총장 시절에도 그렇고 늘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 단호한 수사를 강조하셨습니다. 그런 분이 여기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아마 부인에 대한 그런 일이고 또 어떻게 보면 대장동 특검은 자신과도 관련이 있는 이런 사안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거부권 행사를 한 거로 보이는데 저는 전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 국민권익위가 이해 충돌 방지법의 소관 부처입니다. 이해 충돌 방지법에 따르면 사적 이해관계자가 이해 충돌이 있는, 이익에 서로 충돌이 되는 그런 사안에 대해서 직무 회피를 하거나 그 업무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사건은 대통령께서 대통령과 그리고 부인이라는 이런 사적 이해관계자가 관련되어 있는 법안의 거부권을 행사한 거라 이거는 이해 충돌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이해 충돌 방지법 위반 소지가 있고 또 그러한 불법적인 지시를 해서 거부권을 행사한 것도 직권 남용의 소지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사실상 헌법과 법률에 위반한 그런 사유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거기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 국회의 입법권과 대통령의 거부권이 헌법에 정해진 두 가지의 권한이 서로 충돌하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헌재에 어느 쪽이 정당한 것인지 판단을 구하는 것이 권한쟁의심판입니다. 그래서 그런 판단을 양측이 첨예하게 이렇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헌재에 그런 판단을 구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일부 정치권 인사들하고 법조인 인사들은 그런 이야기도 합니다. 이게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하는 게 사실 좀 답이 나와 있다. 그런데 이거를 표결 시점을 최대한 뒤로 미뤄서 총선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총선용 꼼수 아니냐.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신지요?
◆전현희: 지금 권한쟁의심판이 답이 정해져 있다고 했는데요. 어떤 쪽으로 답이 정해져 있는지 모르지만 제 법률적인 견지로는 권한쟁의심판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부당하다고 판단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고요. 그러기 때문에 사실은 지금 총선을 앞두고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 민주당 쪽의 입장이 아니라 그동안 1년 전에 이미 법안이 제출되어서 통과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지금 총선까지 미루고 미루고 그래서 마침내 총선이 가까워져서 이러한 절차가 진행되도록 한 것은 오히려 국힘 쪽에 책임이 크다. 이렇게 보고요. 이게 총선에 이용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이거를 지금까지 미루어 오고 지금 현재 이런 문제를 부각시킨다. 이거는 옳지 않은 지적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이제는 위원장님 개인에 대한 질문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서울 종로 예비 후보 등록을 하셨죠. 그래서 이 지역을 선택한 이유도 궁금하고요. 또 하나가 여기 지금 지역위원장인 곽상언 변호사 그리고 이종걸 전 의원 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그래도 이것이 가장 좀 낫다. 장점까지 좀 어필을 같이 해 주세요.
◆전현희: 제가 가장 낫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다들 훌륭한 그런 경쟁자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지금 현재 민주당은 서울이나 경기도나 이런 지역에는 민주당의 지지세가 높다 보니까 경쟁자가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지역구는 9명이나 경쟁하는 지역구도 있고 평균 두세 명 내지 네다섯 명 이렇게 경쟁하는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과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이고요. 그래서 저는 제가 그분들보다 뛰어나다, 훌륭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다만 제가 이번에 종로를 선택하고 출마를 하려는 이유는 제가 그동안 권익위원장을 지내면서 1년 동안 정권의 사실상 사퇴 압박을 받고 탄압을 받아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이 불의에 대한 이런 저항이라든지 또 이런 제 입장에서는 무도한 정권의 탄압을 받았고 거기에 대해서 어떤 법적인 심판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러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가장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장소가 저는 정치 1번지라고 일컬어지는 종로다. 이렇게 생각하고 또 그 탄압에 가장 앞장섰던 기관이 감사원 아니겠습니까? 감사원이 지금 위치하고 있는 장소도 종로입니다. 그래서 감사원이 국민의 감사원으로서 정말 공정하고 독립된 기관으로 바로 세우기 위한 그런 책임도 저에게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을 다 정치적인 명분과 의미를 이렇게 나타낼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 저에게는 종로였다. 그래서 종로는 저에게 있어서 일종의 소명이고 운명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정치적 명분과 또 상징성, 두 가지를 다 고려를 하신 판단이라고 말씀 들어봤습니다. 총선을 앞둔 민주당 상황은 그런데 그렇게 썩 좋아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민주당을 탈당했던 5선의 이상민 의원께서는 어제 국민의힘에 입당하셨고 이낙연 전 대표는 탈당을 또 공식화했고요. 또 어제 저희 방송에 출연했던 국민의힘의 비대위 대변인 호준석 대변인께서는요. 민주당 등 진보 진영에서 보수당으로 오는 사례는 적지 않은데 그 반대 사례는 드물다. 그 이유를 민주당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논평도 했습니다. 혹시 반론 있으실지요?
◆전현희: 호준석 앵커는 제가 같이 인터뷰도 여러 차례 했고 제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그런 분이신데요. 일단은 그 논평은 틀렸습니다. 일단은 국민의힘이나 그쪽에 계시던 분이 민주당으로 오신 사례도 많고요. 예를 들면 손학규 전 대표라든지 김부겸 총리님이라든지 김영춘 의원이나 이름을 알 수 있는 여러 분의 그런 또 유명 정치인들이 민주당 쪽으로, 그쪽에서 민주당 쪽으로 오셨고요. 그래서 그런 지적은 적절하지 않다,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 그리고 또 우리 앵커님이 기자 출신이니까 아시겠지만 흔히 여당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이런 표현들을 기자, 언론인들께서 많이 쓰시는 것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여당이라는 것은 그런 어떤 프리미엄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당에서 야당으로 넘어오는 것은 정치적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러한 논평 자체가 사실과 좀 다르고 그래서 오히려 좀 민주당을 폄하하려는 좀 그런 의도가 있는 그런 논평이다 해서 좀 기분이 좀 언짢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 호준석 앵커님은 바로 직전에 현직에 앵커로 계시다가 바로 정치계로 날아와서 지금 대변인 하고 계시잖아요. 이런 사안이야말로 제가 보기에는 흔치 않다. 통상은 언론인 하시다가 정치권으로 올 경우에도 조금 그래도 약간의 숙려 기간을 거치는데 바로 중립성과 공정성을 요하는 앵커의 자리에 계시면서 정치권에 와서 바로 대변인 하시는 거야말로 좀 문제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입니다.
◇김용준: 마지막 질문드리고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낙연 전 대표의 어떤 창당 선언 그리고 꾸려질 신당, 앞으로 총선 지형에 또 민주당 당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상당히 관심이 많은데요. 이게 굉장한 파괴력이 있을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지 우리 위원장님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전현희: 저는 이낙연 우리 전 총리님께서 일단 아직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셔서 민주당과 함께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진짜 그런 바람이 헛되이 되어서 탈당하시고 신당을 하실 경우에 그 신당의 의미를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함께 안에서 뭉치고 함께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나가셔서 신당을 꾸리면 그만큼의 세력이 민주당의 세력이 또 밖으로 유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 분명히 안 좋은 그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부분은 인정을 해야 할 것 같고요. 다만 그런데 그것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민주당의 총선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냐, 이게 중요한데요. 이낙연 총리님이 혼자서 뭔가 당을 만드실 때는 그 파괴력이나 영향력이 조금은 약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만약에 현재 제3지대에 나와 있는 이준석 전 대표라든지 또 기타 이런 여러 가지 세력들이 하나로 뭉칠 경우에는 그 파괴력이 상당히 있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경우에 민주당과 국힘도 양쪽에 다 그런 영향권에 있기 때문에 그것이 어느 쪽에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용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전현희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장 전 국민권익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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