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습격 피의자 '신상 비공개 결정'…민주당 "사건 은폐" 반발
경찰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를 공격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비공개 결정한 이유 역시 비공개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경찰이 사건을 은폐, 축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경찰청은 오늘(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오후 2시 회의가 시작된 걸로 알려졌는데, 오후 3시 30분쯤 '비공개 결정'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공개에 필요한 '위원 7명 중 3분의 2 찬성'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겁니다.
그런데 경찰은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심지어 회의가 얼마 동안 진행됐는지도 알려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이유를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는 속사정이 있느냐"며 "파장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려고 골몰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범행 전 작성한 8쪽 짜리 '변명문' 내용, 정당 가입 여부도 밝히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어제 / 국회) : 법에 의한 사실은 (정당) 공개가 저희 마음대로 임의로 할 수가 없는…]
어젯밤엔 김씨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지난 7일 체포한 70대 남성을 석방했습니다.
이 남성은 '변명문'을 우편 발송해 주기로 했는데, '고령인데다 범행 자체를 직접 도운 건 아니라 풀어줬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내일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이재명 대표도 퇴원합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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