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줄여도 역부족…제2중부고속도로 차 20여 대 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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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운 눈길에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이천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20여 대가 부딪히면서 3명이 크게 다치고 1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먼저 화물차와 승용차 등 차량 14대가 연달아 부딪혔고, 이어 200여m 뒤에서 속도를 줄이며 멈추려던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피해 차량들을 인근 휴게소로 옮긴 뒤 현장 정리와 긴급 제설 작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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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끄러운 눈길에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이천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20여 대가 부딪히면서 3명이 크게 다치고 1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계속해서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 구급차와 차량들이 뒤엉킨 채 멈춰서 있고, 견인차가 사고 차량을 이동시킵니다.
사고 난 승용차 1대는 앞부분이 트럭에 깔려 있습니다.
오늘(9일) 낮 1시 50분쯤, 경기 이천시 제2중부고속도로 신둔나들목 인근 도로에서 추돌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먼저 화물차와 승용차 등 차량 14대가 연달아 부딪혔고, 이어 200여m 뒤에서 속도를 줄이며 멈추려던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중상을, 14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경기 이천 지역에는 낮부터 1.9cm의 눈이 내렸는데, 미끄러워진 눈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현장에는 지금도 이렇게 눈이 내리고 있고, 제설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목격자 : 사고 났을 때 길이 좀 미끄럽더라고요. (차가) 밀리면서 받았으니까. (앞으로) 밀리면서 제동이 안 되니까.]
사고 직후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편도 3차로 전체를 통제했습니다.
피해 차량들을 인근 휴게소로 옮긴 뒤 현장 정리와 긴급 제설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고 지점 후방 3km까지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도로는 오후 3시 반쯤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김종갑,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경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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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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