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반도 해역서 또 6.0 강진… “쓰나미 우려 없어”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째인 8일 소방관들이 눈으로 덮인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연합뉴스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북동쪽 해역에서 9일 오후 5시 59분께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곳이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 깊이는 10㎞이며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조위(조수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수면 높이)에 변화가 있어도 쓰나미 피해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와 노토반도 시카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이번 지진 이후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현 나가오카(長岡)시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노토반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껴 무언가를 붙잡고 싶어지는 정도의 흔들림이고,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노토반도 강진과 관련해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이상의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노토반도 인근에서 진도 5강 정도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평상시와 비교하면 100배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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