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1천억 자산가 '존버킴' 밀항 도운 알선총책 검거

2024. 1. 9. 19: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달 전라남도 진도항을 출항한 수상한 낚싯배 한 척을 해양경찰이 붙잡았습니다. 배 안에는 1천억 대 가상화폐 자산가로 알려진 일명 '존버킴' 박 모 씨가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박 씨의 밀항을 도운 총책을 붙잡았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항해 중인 파란색 낚싯배가 해양경찰 항공기에 포착됩니다.

심한 파도에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먼 바다에서 갑자기 신호가 끊기고, 무전을 해도 답이 없자 검거에 나선 겁니다.

"선박 서류 확인, 실시하겠음."

배 안에는 1천억 대 가상화폐 자산가로 알려진 일명 '존버킴'으로 불리는 40대 박 모 씨가 타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3월 가상화폐 시세 조종과 코인 상장 비리에 연루돼 검찰 수배와 출국 금지 결정이 내려지자 밀항을 시도한 겁니다.

박 씨는 수배 중에도 자신 소유의 고급 외제차를 SNS에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해 왔습니다.

붙잡힌 밀항 브로커 일당은 박 씨로부터 2억 원을 받고 진도에서 흑산도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위치발생장치 등을 끈 상태로 공해상으로 나가 중국 배와 접선하려 했지만, 기상악화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최재오 / 목포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본인이 대한민국에서 밀항에서 1등이다. 중국 대련, 석도, 위해에 조직들과 함께 텔레그램으로 밀항 또는 밀입국에 연결할 수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해경은 박 씨와 일당 3명을 구속기소하고, 밀항 브로커 총책 60대 손 모 씨를 상대로 추가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은재 화면제공 : 목포해양경찰서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