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라서 행복해요” 인천아빠육아천사단 인기
[앵커]
요즘은 부모가 공동으로 육아를 분담하는 문화가 많이 자리잡았습니다만, 아직도 육아는 어렵다, 부담스럽다하는 아빠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천 지역에서는 9살 아래의 자녀를 둔 아빠들이 모임을 결성하고, 아빠의 육아를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선재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토요일 오후 한 실내 테니스장에 7명의 아빠와 7명의 자녀가 짝을 이뤄 모였습니다.
[하나 둘 셋 넷... 허리돌리기!"]
7명의 아빠들이 각자 역할을 분담해 훈련을 시킵니다.
["천천히 해봐 괜찮아 세 번 옆으로 가고 시작! 하나 둘 셋!"]
놀이이기도 하고, 스포츠 활동이기도 하면서 추억을 쌓는 시간입니다.
[차은호·차진영 : "아빠랑 친구들이랑 같이 노니까 진짜 재밌어요."]
인천 지역에 살면서 9살 아래의 자녀를 키우는 아빠들이 결성한 모임, 인천 아빠육아천사단.
2021년 300 여 명으로 시작된 이 모임은 4년만에 회원이 1,370 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주황영·주현준 : "애들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같이 이렇게 하다 보니까 현준이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싫어하는지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권배준 : "되게 친해진 것 같아요,친구처럼. 더 편해지고 장난도 서로 많이 치고, 너무 좋아요. 그래서 지금이 행복하다."]
[박용만·박이준 : "2세가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 최고의 선물을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최상도 되고 최악도 되니까 부모님이 책임감을 가지고."]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늘리고, 추억을 많이 쌓는 게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아빠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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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희 기자 ( 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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