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보행자에게 접근해 '어깨빵'…"뼈 골절돼 앉지도 못해요"

2024. 1. 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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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성 보행자에게 다가가 고의로 어깨를 강하게 쳐서 넘어뜨리는 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여성은 엉덩이뼈가 골절돼 당분간 제대로 앉지도 못하게 됐습니다.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스마트폰을 보는가 싶더니 계단에서 내려와 어디론가 향합니다.

잠시 후 여성 보행자의 어깨를 강하게 부딪치고 팔꿈치로 밀어 여성을 넘어뜨립니다.

남성은 곧바로 도주합니다.

한참을 뛰더니 쫓아오는 사람이 없자 느긋하게 걷기도 합니다.

여성은 엉덩이뼈가 골절돼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 "앉을 수가 없으니까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잠도 못 자요. (뼈가) 부러진 거니까. 일상이 파괴된 것 같아요."

여성은 가해 남성과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건 현장은 시외버스터미널 입구입니다. 당시 타지역에서 온 막차가 도착해 거리에는 시민 여러 명이 있었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여성은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고의로 여성의 어깨를 쳐서 넘어뜨린 것으로 보고 남성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여성의) 피해도 크고…. 일반적으로 부딪혔으면 도망가지 않죠."

연이은 묻지마 범죄로 시민들의 불안과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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