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지휘관 사망에 ‘전면전’ 가나…커지는 확전 우려
[앵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과의 접경 지역에서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이 이스라엘 공습에 숨졌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미 전면전 가능성을 열어둔데다 이스라엘도 강경 대응을 시사해 양측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고위급 지휘관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헤즈볼라 정예 라드완 부대 소속의 위삼 알타윌입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130여 명의 헤즈볼라 대원 가운데 최고위급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이후 헤즈볼라와도 북부 레바논 국경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여 왔습니다.
특히 지난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하마스 3인자가 드론 공습으로 숨진 이후 이 지역 긴장감은 한층 고조됐습니다.
헤즈볼라가 전면전을 불사하는 보복을 시사했고, 이스라엘도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공습으로 숨진 알타윌이 속한 라드완 부대는 이스라엘의 주요 표적이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지난 7일 :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의 라드완 부대를 국경에서 몰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부(레바논과의 국경)에 새로운 안보 현실을 만들어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긴장이 고조되고 실제 전쟁을 보게 되는 것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그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2만 3천여 명으로 전쟁 3개월 만에 전체 인구의 1%를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가 2/3에 달한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확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스라엘 인질 영상을 또 공개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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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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