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만기 홍콩 ELS, 48% 손실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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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HSCEI) 급락으로 녹인(Knock-in·원금 손실 발생 구간)이 발생한 주가연계증권(ELS)에서 48% 손실이 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년 전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포함해 증권사들이 발행한 ELS 중 연초 만기가 도래한 상품의 확정 수익률이 -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만기가 돌아오는 증권사들의 홍콩H지수 추종 ELS 손실률도 최대 50%에 달한다.
증권사들은 만기가 도래한 ELS의 손실 확정치를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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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기물량 15조원 달해
홍콩H지수(HSCEI) 급락으로 녹인(Knock-in·원금 손실 발생 구간)이 발생한 주가연계증권(ELS)에서 48% 손실이 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년 전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포함해 증권사들이 발행한 ELS 중 연초 만기가 도래한 상품의 확정 수익률이 -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만기가 돌아오는 증권사들의 홍콩H지수 추종 ELS 손실률도 최대 50%에 달한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 및 개별 종목의 주가와 연계돼 수익 구조가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출시 후 3년이 지나면 만기일이 도래한다. 만기 전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조기 상환 기회도 준다.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 때까지 특정 구간(녹인)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발행사가 약정한 수익을 얻어갈 수 있다. 보통 손실이 발생하는 기초자산 하락폭(녹인 레벨)은 45~65%다. 9일 기준 홍콩H지수는 5449.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1년 초(1만955.55) 대비 50%가량 폭락한 수치다.
ELS는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3개 정도 지수를 담는다. 이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녹인 구간에 진입한다면 만기 평가일에 수익 상환 조건에 따라 손실이 확정될 수 있다.
증권사들은 만기가 도래한 ELS의 손실 확정치를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증권사들의 ELS 판매 규모가 은행의 3분의 1 수준임을 고려하면 실제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홍콩H지수 급락으로 조기 상환에 실패한 ELS 15조4000억원의 만기가 올해 도래한다. 전체 발행잔액의 약 80%에 달하는 물량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3조9000억원(20.4%), 2분기에 6조3000억원 등 올해 상반기에 10조2000억원(52.7%)의 만기가 집중돼 있다.
금융당국은 홍콩H지수 추종 ELS를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나서고 있다. 우선 검사 대상은 최다 판매사인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달 중으로 나머지 은행과 증권사 10여 곳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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