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바코, 울산과 작별 확정…김태환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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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울산HD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떠난다.
바코와 김태환이 2023시즌을 끝으로 울산 아닌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2023시즌을 끝으로 바코, 김태환, 김성준, 민동환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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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그동안 울산HD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떠난다. 바코와 김태환이 2023시즌을 끝으로 울산 아닌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2023시즌을 끝으로 바코, 김태환, 김성준, 민동환이 떠났다.
바코는 2021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울산에 입단했다. 네덜란드, 폴란드, 미국 리그에서 뛰었고 조지아 대표팀으로 활약했기에 기대가 있었다. 바코는 "아시아 챔피언 울산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목표와 비전이 뚜렷한 팀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을 포함해 리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라고 답했다.
울산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하며 팀 중원에 날개를 달았다. 부드러운 드리블에 유려하게 볼 다루는 스킬로 상대 수비 2~3명을 달고 다녔고, 울산 공격진은 바코가 창출한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올시즌에도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울산 중원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하지만 2023-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을 끝으로 울산을 떠나게 됐다. 홈 구장에 모였던 울산 팬들은 추운 날씨에도 바코와 작별 인사를 했다.
중국 매체들과 관계자들 이야기를 종합하면 차기 행선지는 최강희 감독의 산둥 타이산이 유력하다. 산둥 타이산은 AFC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라간 만큼, 토너먼트에서 울산과 마주한다면 바코를 문수구장에서 또 볼 수 있다.
김태환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 출전했다. 경기 이후 바코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울산에서 시즌을 끝냈다.
이후 자신의 카페에서 팬들에게 울산과 작별 인사를 했다. 김태환은 "울산에서 있었던 거의 가장 오래 있었던 선수인 만큼 마지막을 오피셜 아닌 직접 이야기를 드리는 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다. 여러분은 저에게 큰 자부심이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늘 이렇게 울산 김태환이라고 인사드렸는데 2023년 12월 31일자로 울산과 계약이 만료됐다. 시즌 중에도, 시즌이 끝나고도 울산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 울산에서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참 많았던 것 같다. 이제는 좋은 추억으로 좋은 순간들만 소중하게 간직하고 9년 남짓한 시간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 앞에서 박수칠 때 떠나고 싶었다.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36살에 지금 이 순간이 여러분과 가장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드리면 끝까지 울산과 함께 하고 싶었다. 다만 그건 내 욕심이었던 것 같다. 이제는 새로운 팀을 찾아야 될 것 같다. 어디를 가든 울산 팬들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 정말 감사했다”라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태환 차기 행선지는 전북현대가 유력하다. 울산은 한 챕터를 마무리하고 2024년 리빌딩에 착수했다. 떠난 빈 자리를 메우고 새로운 자리를 수혈하고 있다. 신인 선수 5명 계약을 시작으로 심상민, 김주환, 황석호, 문현호를 차례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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