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힘의 차이 느껴져?” 서울대 23% 카이스트 91%…상대가 안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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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학습 데이터 스타트업 '셀렉트스타'는 지난 2018년 KAIST 재학생 김세엽(전기전자공학 전공) 씨와 신호욱(전산학 전공) 씨가 함께 설립했다.
9일 매일경제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의뢰해 대학 창업의 '양대 산맥'인 서울대와 KAIST의 창업 생존율(2018년 창업 기준 5년 뒤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창업지원단을 통해 창업한 경우 KAIST 학생 창업 스타트업의 생존율이 서울대 학생 스타트업 생존율보다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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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창업 생존율보다 높아...서울대는 23.1% 그쳐
2018~2022년 KAIST교수 창업회사 44곳, 페업 ‘0’건
단순 아이디어 기반 아닌 ‘기술 창업’이 핵심 경쟁력
KAIST의 학생과 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9일 매일경제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의뢰해 대학 창업의 ‘양대 산맥’인 서울대와 KAIST의 창업 생존율(2018년 창업 기준 5년 뒤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창업지원단을 통해 창업한 경우 KAIST 학생 창업 스타트업의 생존율이 서울대 학생 스타트업 생존율보다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KAIST 학생들이 지난 2018년 창업한 스타트업 120곳 중 110곳이 5년이 지난 지난해 말 기준 계속 운영되고 있다. 생존율이 91.7%였다. 2019년에는 123곳의 스타트업이 설립됐고, 이들의 4년 뒤 생존율은 93.5%(115곳)로 나타났다. 서울대 학생 창업 스타트업의 경우 2018년 13곳이 설립됐는데, 지난해 말 기준 3곳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폐업했다. 생존율은 23.1%다.
KAIST 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의 생존율도 눈길을 끈다. 2018년 창업한 7곳 모두가 작년 말까지 생존한 것을 포함해 2018~2022년 창업 스타트업 총 44곳 모두가 운영 중이었다. 서울대 교수 창업 스타트업 역시 뛰어난 생존율을 보였다. 2018년 서울대 교원이 창업한 스타트업 21곳 중 18곳이 5년 뒤까지 살아남아 생존율이 85.7%였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대 학생 스타트업 생존율 23.1%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스타트업의 5년 뒤 생존율은 66.7%로 집계됐다.
KAIST 관계자는 “교수 창업의 경우 2018년 이후 100%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학교 측 창업 지원 기본 요건에 기술이나 특허 이전 등이 들어 있어 특허나 지적재산권에 기반한 ‘기술 창업’이 아니고서는 창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는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아이디어 기반 창업의 생존율이 저조한 이유를 투자 유치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아이디어 기반 창업은 차별성이나 유일성, 가시성 등이 부족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며 “창업은 결국 투자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에 확실한 기술을 갖고 창업할 때 성공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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