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비서관·차관 출신들 '해운대갑' 격돌하나?

조탁만 2024. 1. 9.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총선을 92일 앞두고 부산 지역 18개 선거구 중 '해운대갑'에서 윤석열 정부의 비서관과 차관 출신들 간 경쟁 구도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같은날 22대 총선 부산 수영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주 전 비서관이 해운대갑 출마로 가닥을 잡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에 무게 중심이 쏠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대통령 신임 및 젊고 업무 능력↑
박성훈, 해운대 금융 및 관광 발전 적임자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 /부산시당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내년 총선을 92일 앞두고 부산 지역 18개 선거구 중 '해운대갑'에서 윤석열 정부의 비서관과 차관 출신들 간 경쟁 구도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9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해운대갑에서 주진우(49)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총선 후보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초 주 전 비서관은 연고지인 수영구에 출마 분위기가 잡혔다. 실제 수영구 지역 인사들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해운대갑에서 그의 이름이 갑자기 올랐다. 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같은날 22대 총선 부산 수영구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주 전 비서관이 해운대갑 출마로 가닥을 잡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에 무게 중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주 비서관은 친윤 대표 인사로 꼽히는 만큼, 해운대갑 출마 교통 정리가 된 게 아니냐는 소문이 지역정가에선 무성하다.

또 다른 친윤 인사로 구분되는 박성훈(53) 전 해양수산부 차관도 해운대갑 출마 의지가 강하다. 박 전 차관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해운대갑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다"면서 "선거 사무실도 구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하태경(3선) 의원의 서울 험지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해운대갑에서 정부 핵심 관계자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 띈다. 실제로 현역 의원이 없어 공천 갈등을 피할 수 있고, 보수세가 강하기 때문에 여권에선 친윤 인사들이 탐내는 지역구로 그간 이들의 이름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주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참여 초반부터 함께해 온 핵심 참모다. 그 누구보다 대통령의 신임을 두텁게 받고 있는데다 업무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검찰 출신 공천에 대한 민심의 반감 기저를 헤쳐나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최근 일부 현직 검찰 간부들이 총선 출마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검찰 공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데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의 당 혁신과 결이 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박 해수부 차관 역시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시장 후보로 나오며 정치인으로서 첫걸음을 뗐다. 부산시 경제부시장,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에 이어 해수부 차관으로 역임되면서 정치적 입지를 넓혔다. 그간 경험을 토대로 금융과 관광의 중심에 서 있는 해운대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친윤 인사로 꼽히는 이 두 인사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으나, 이대로 교통 정리가 되지 않은 채로 양 측이 예비후보를 등록하는 순간 해운대갑의 경우 부산에선 가장 '핫'한 총선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박지형 변호사와 전성하 부산시 투자유치협력관 등 젊은 정치인들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구를 누비며 당내 경선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