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난사 무득점' 맨유 공격진→처참한 결정력…맨유 레전드 "나쁜 습관이 몸에 배었다"

김종국 기자 2024. 1. 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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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A컵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공격진은 비난받았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열린 위건과의 2023-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맨유는 공격진의 득점포가 침묵한 가운데 수비수 달롯의 선제골에 이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추가골과 함께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위건을 상대로 회이룬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래시포드가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맨유는 위건을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67대 33으로 크게 앞서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슈팅 숫자에서도 28대 8로 압도했다.

맨유의 회이룬은 후반 45분 교체되며 90분 동안 활약했다. 회이룬은 리그1(3부리그) 소속 위건을 상대로 4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회이룬은 전반전 동안 두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회이룬은 팀 동료 가르나초의 크로스에 이어 골문앞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스친 후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이후에는 팀 동료 래시포드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때린 슈팅을 위건 골키퍼 티클이 걷어냈고 볼은 골문앞에 위치한 회이룬에게 연결됐다. 회이룬은 제대로 된 볼터치를 하지 못한 채 기회를 무산시켰고 회이룬의 몸에 맞은 골문을 벗어나며 볼은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래시포드는 위건전에서 8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래시포드 역시 한차례 골대를 강타했다. 래시포드는 두 차례 드리블 돌파 성공과 함께 어시스트도 기록했지만 10번의 볼 경합 상황에서 두차례만 승리하며 고전하기도 했다.

맨유 회이룬과 래시포드의 위건전 활약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혹평했다. 현역시절 아스날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안 라이트는 영국 더선을 통해 "회이룬은 좋은 위치에 있었지만 머리를 숙였고 볼이 정수리쪽에 맞았다. 볼을 이마에 맞춰야 했다"며 회이룬의 헤더골 실패 장면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당신은 너무 친절하다. 나는 회이룬에게 화를 낼 것"이라며 "회이룬은 볼을 골문안에 넣어야하고 장난을 그만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또한 로이 킨은 래시포드에 대해선 "래시포드는 좀 더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래시포드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다. 볼을 멈추는 습관이 있어 상대가 수비하기가 쉬워진다. 래시포드는 좀 더 폭발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회이룬의 위건전 활약에 대해 '골을 넣었어야 하는 상황에서 헤더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췄고 또 다른 결정적인 기회도 놓쳤다'고 언급했다. 래시포드에 대해선 '왼쪽 측면으로 복귀한 후 전반전 동안 골대를 맞추며 꾸준한 위협을 가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회이룬과 함께 팀내 최저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래시포드와 회이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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