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르브론, 적장 루 감독에 뼈 있는 칭찬 "클리퍼스는 곧바로 재정비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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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이 적장 루 감독에게 뼈 있는 칭찬을 전했다.
제임스는 최근 클리퍼스의 상승세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의 클리퍼스가 아니다. 타이론 루 감독의 클리퍼스다. 나는 루 감독을 잘 알고 있다. 루 감독이 팀을 바로 잡는데 5경기밖에 걸리지 않았다"라고 대답했다.
루 감독의 역량으로 클리퍼스는 재정비에 성공했는데, 현재 레이커스의 상황은 엉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 감독은 레이커스가 아닌 라이벌 클리퍼스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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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르브론이 적장 루 감독에게 뼈 있는 칭찬을 전했다.
LA 레이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06-103으로 진땀승 했다.
레이커스에 너무나 소중한 승리였다. 승리로 레이커스는 연패 행진을 4연패에서 마감했고, 최근 경기 내외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상대가 강팀 클리퍼스였던 것도 의미가 있다. 클리퍼스는 5연승을 질주하며 현시점 NBA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받았다. 그런 클리퍼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따낸 것이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르브론 제임스가 25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팔방미인의 기록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제임스의 승리 의지가 눈에 보이는 경기였다. 제임스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클리퍼스의 포워드인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를 적극적으로 수비하며 수비 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시즌 제임스의 공격에서 활약은 꾸준하지만, 반대로 수비에서 활약은 매우 저조했다. 제임스는 시즌 내내 수비에서 적극성을 띠지 않으며, 활동량을 적게 가져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전성기 제임스의 재림이라고 할 정도의 수비를 펼쳤다.
제임스의 이런 수비에 레너드는 15점 야투 성공률 37.5%에 그쳤고, 조지도 22점을 기록했으나 야투 성공률은 44%에 그쳤다.
최근 레이커스는 내외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도 최근 12경기에서 3승 9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다.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을 노리던 성적은 어느덧 서부 컨퍼런스 10위까지 내려왔다.
이러다 보니 분위기가 좋을 리가 만무하다. 최근 레이커스는 다빈 햄 감독과 선수들 사이의 불화설이 조명되고 있다. 레이커스 선수들이 다빈 햄 감독의 선수 기용과 라인업 운영에 불만이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언급된 선수가 데이비스, 제임스, 오스틴 리브스 등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이날 승리했으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제임스는 최근 클리퍼스의 상승세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의 클리퍼스가 아니다. 타이론 루 감독의 클리퍼스다. 나는 루 감독을 잘 알고 있다. 루 감독이 팀을 바로 잡는데 5경기밖에 걸리지 않았다"라고 대답했다.
이 질문은 자신과 절친한 루 감독에 대한 칭찬과 동시에 다빈 햄 감독을 지적한 인터뷰나 다름없다. 루 감독의 역량으로 클리퍼스는 재정비에 성공했는데, 현재 레이커스의 상황은 엉망이기 때문이다.
루 감독과 제임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NBA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에이전트가 같은 소속으로 절친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 인연으로 레이커스의 차기 감독으로 루 감독이 언급된 뉴스도 있었다. 하지만 루 감독은 레이커스가 아닌 라이벌 클리퍼스로 떠났다.
비록 값진 승리를 따냈으나, 이 승리로 레이커스의 라커룸이 수습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과연 다빈 햄 감독과 레이커스는 행보는 어떻게 될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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