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LA에 오고 싶어했다" 에이전트 같은 글래스노우가 밝힌 계약 뒷이야기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풀카운트는 9일(한국시각) "글래스노우가 미국 팟캐스트에 출연해 동료가 된 야마모토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약 921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면서 단숨에 오프시즌 승자가 됐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타일러 글래스노우와는 5년 1억3500만 달러(약 1776억6000만원)의 연장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하이라이트는 야마모토였다. 포스팅 시스템에 나선 일본 최고 투수 야마모토를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277억원)에 계약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의 에이전트가 같다. 와서맨 미디어 그룹의 조엘 울프다. 2주 간격으로 야마모토와 글래스노우의 다저스행을 책임진 인물이다.
때문에 글래스노우는 야마모토의 계약에 대해 미리 물어볼 수 있었다.
글래스노우는 "야마모토가 다저스에 올 수 있을지는 몰랐다. 이미 오타니와 내가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LA에 오고 싶어했다. 내가 에이전트에 '야마모토 계약이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물어보니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있었는데 이뤄져서 너무 좋았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야마모토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다. 글래스노우는 "만나는 게 너무 기대가 된다. 젊고, 일본에서 왔고, 다른 철학의 소유자더라. 야마모토는 웨이트보다는 유연성을 중요시 하는 투수다. 나도 그렇다. 훈련 방법에 대해 더그아웃에서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인간 야마모토'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글래스노우는 "에이전트에 야마모토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는데 자신감이 큰 선수라고 했다. 상대에게 경의를 표하고 노력형 선수이지만 동시에 투지도 있을 것 같다. 그 모든 면을 갖고 있는 것은 인간으로서 최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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