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코스피서 2.5조 순매수… "CES 등 이벤트 주목해야"

신하연 2024. 1. 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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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에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지속 유입되는 분위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492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57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98420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 역시 6100억원 가량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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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기관은 3조원 가까이 순매도
사진 연합뉴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에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지속 유입되는 분위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4923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364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이나 3조원 가까이(2조9207억원) 팔아치운 기관 투자자와는 대조되는 흐름이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57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증시 대기성 자금이자 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꼽히는 투자자 예탁금 역시 증가세다.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지난 8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1조2226억원으로, 한 달 전인 12월 8일(48조2012억원)에 비해 6% 이상 증가했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2일에는 투자자 예탁금이 59조4949억원으로 월간 기준 지난해 연고점이었던 55조9866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매매를 위해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 맡긴 돈을 말한다. 예탁금이 증가한다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다.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양대 시장의 신용공여잔고는 17조9349억원으로 최근 3개월(2023년 10월8일~2024년1월8일) 일 평균치인 17조4591억원과 유사한 상태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98420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 역시 6100억원 가량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반도체 종목에 매수를 집중하고 있다. 개인은 이달 6거래일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511억원, 2347억원 순매수 했다. 외국인도 삼성전자를 1665억원어치 사들였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올 들어 3.54% 하락했다. 기관의 대량 매물 출회가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이날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지난해 연결 실적을 발표한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2.35% 급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예정된 대형 이벤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물가지표, 기업 실적,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한국 금통위 등 대형 이벤트들이 이어질 예정이고 주말 중 있을 대만 총통 선거, 다음주 본격화될 미국 실적시즌과 공화당 경선 시작, 삼성전자 갤럭시S24 공개 등 이벤트가 산재해 있다"며 "이에 따라 증시도 방향성이 확실하게 설정되기보다는 각 이벤트들의 결과 하나 하나에 민감하게 즉각적인 반응이 나오며 높은 변동성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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