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눈!” 스키장 설경 장관…‘얼음낚시’ 시작

이청초 2024. 1. 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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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원도 곳곳에 하루종일 눈이 내렸습니다.

불편한 분도 있겠지만, 눈이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스키장과 겨울축제장은 설경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키장 슬로프에 고운 눈발이 흩날립니다.

스키어들이 그 사이로 곡선을 그리며 내달립니다.

폭신한 눈발을 덧댄 스키장을 온몸으로 즐깁니다.

[주현성/인천광역시 부평구 : "지금 기분이 너무 좋고요. 오래간만에 다같이 스키 타니까 정말 재밌고…."]

고개만 돌려도 온통 그림같은 풍경이라 리프트를 기다리는 지루함도 사라졌습니다.

[서찬별/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눈 오면 무조건 대부분 나오는 편이고요. 눈 내릴 때 보면서 타면 기분이 너무 좋아서 웬만하면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겨울축제장도 제철을 맞았습니다.

순백의 눈으로 뒤덮여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특히, 그동안 축제장의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얼음낚시를 못했는데, 이제는 얼음낚시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소식에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김태균·김보민/경상남도 김해시 : "집으로 가려고 가다가 얼음낚시장이 보여서 왔는데 송어 잡는 게 좀 재밌어요. (눈 오는 것 너무 오랜만에 보고 처음 보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고, 여기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축제 주최 측은 눈도 얼음도 부족해 속을 끓였는데 이제서야 큰 시름을 덜었습니다.

[전명준/홍천문화재단 이사장 : "얼음이 되고 나서 굉장히 문의도 많이 쇄도하고 예약도 많이 하고 그런 것 같아요. 아마 내일부터는 많이 오실 것 같습니다."]

도심의 야외 스케이트장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펑펑 쏟아져 내리는 함박눈을 맞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

눈과 얼음이 가득한 진짜 겨울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하정현

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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