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나사’, 상반기 사천에 문 연다
[KBS 창원] [앵커]
특별법 통과로 '한국판 나사'인 우주항공청은 본격적인 개청 준비가 시작됩니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상반기인 오는 5월쯤, 사천에 임시 청사로 첫 발을 내딛게 되는데요.
이 소식은 손원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본부는 워싱턴 DC에 있습니다.
만 7천 명 인력 가운데 천4백 명 이곳에 근무합니다.
나사 본부는 미국 전역 10여 곳 우주센터의 연구와 탐사 기능을 총괄합니다.
한국형 나사, 우주항공청이 경남에 첫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삼각축, 경남의 위성, 전남의 발사체, 대전의 연구 기능을 아우르는 '정책 컨트롤 타워'가 사천에 자리 잡게 되는 겁니다.
첫 출발은 오는 5월쯤 임시청사로 시작됩니다.
새 청사는 2026년까지 건립하는 게 목표입니다.
경상남도는 중앙 정부, 자치단체와 협력해,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에 나섰습니다.
청사 입지 후보지를 정부에 전달하고, 우주항공 복합도시 계획을 수립해 행정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을 국가에서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추진단' 신설을 관련 부처들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청을 품게 된 경남 서부권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경상남도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산업 육성에 기반해 주거와 문화, 의료, 교통 등을 갖춘 이 우주항공 복합도시는 균형발전 대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제조업 기반인 산업 도약과 창업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해동/경상국립대 항공우주·소프트웨어공학부 교수 : "경남에서 잘해왔던 산업들의 조금 더 점프업(도약)을 할 수 있는, 우주와 결합해서 도약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계기)을 제공하는 기회라고…."]
2032년 달 착륙을 목표한 대한민국 우주 경제의 중심에 우주항공청을 품은 경남이 우뚝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조지영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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