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현근택 성희롱 논란에 감찰 지시 "사실관계 우선 확인"

오문영 기자 2024. 1. 9. 1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성희롱 논란을 빚고 있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당대표는 현 부원장에 대해 제기되는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0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성희롱 논란을 빚고 있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 현 부원장은 최근 술자리에서 지역정치인 A씨와 그의 여성 비서에게 "너네 같이 잤냐"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당대표는 현 부원장에 대해 제기되는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 부원장은 제22대 총선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윤리감찰을 지시한 배경을 묻는 말에 "현 부원장 건은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있고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윤리감찰을 지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현 부원장 징계 여부를 두고 논의한 정황이 언론에 포착된 데 대해서는 문제 소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현 부원장 징계 수위를 두고 이 대표와 정 의원이 문자메시지로 의견을 주고받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의원의 핸드폰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묻고, 정 의원은 "당직 자격정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의견을 물었고,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비교적 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가 징계 수위를 크게 낮춘 것이다.

이에 대해 권 수석대변인은 "가까운 사람들끼리 현안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해 입원 치료 중인 이 대표는 오는 10일 퇴원할 예정이다. 당분간 집에서 회복 치료를 할 예정인 만큼 당장 여의도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당무 복귀 및 최고위원회의 참석 일정 등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