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워 별세 소식에 슬픔 감추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 “오늘은 나에게 매우 슬픈 날”

윤은용 기자 2024. 1. 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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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영상 캡처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의 별세 소식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감독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오늘은 나에게 매우 슬픈 날이다. 베켄바워 감독님은 나에게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오늘의 나로 성장시켜 준, 나에게 매우 중요한 분이다.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겠지만, 여러분과 이 슬픔을 같이 극복하고자 한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베켄바워와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선수로 월드컵 우승을 합작한 경험이 있다. 1984년부터 서독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베켄바워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우승을 차지하며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역대 2번째 인물이 됐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3골을 넣으며 서독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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