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워 별세 소식에 눈시울 붉힌 클린스만 감독 "내 꿈을 이뤄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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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의 전설이자 '황제'로 불리는 프란츠 베켄바워의 별세 소식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훈련장에서 선수들에게 "오늘은 나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며 "베켄바워 감독님은 내게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주신 분이다. 축구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오늘의 나를 성장시켜준 매우 중요한 분"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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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독일 축구의 전설이자 '황제'로 불리는 프란츠 베켄바워의 별세 소식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눈시울을 붉혔다.
독일 매체 dpa통신 등은 9일(한국시간) 베켄바워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향년 78세.
베켄바워는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였다. 그는 1974년 월드컵서 서독의 주장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1990년 독일 감독으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두 번이나 수상했다.
베켄바워는 소속 팀에서도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성공한 축구인이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며 582경기에 출전했고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독일 국민들로부터 '황제(Der Kaiser)'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축구인이었다.
베켄바워의 별세 소식은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충격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1990년 선수로 베켄바워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깊은 인연이 있다.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라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많았다.
이날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훈련장에서 선수들에게 "오늘은 나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며 "베켄바워 감독님은 내게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주신 분이다. 축구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오늘의 나를 성장시켜준 매우 중요한 분"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겠지만 여러분들과 이 슬픔을 같이 극복하고자 한다"며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훈련에 임하자"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지난 3일부터 두바이서 담금질 중인 클린스만호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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