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재판에서 "먹사연 등 싱크탱크, 사실상 정치인 지지 기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 재판에서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포함한 각종 싱크탱크들이 사실상 유력 정치인의 지지 기반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동기 전 청와대 행정관은 오늘(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씨는 개인을 위한 활동이 금지된 단체가 선거 운동을 돕는 게 일상화돼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조직 성격을 떠나 선거 시점이 되면 그 사무실을 중심으로 선거 활동을 하고 근거지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4일, 민주당 현역 의원 등에게 금품을 살포하는 데 관여하고, 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송 전 대표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그러나, 먹사연이 정책 싱크탱크에 불과하고, 기부금도 정상적으로 처리됐다며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맞서 있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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