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 월드컵 우승 함께한 '은사' 베켄바워 떠나보낸 클린스만..."오늘은 정말 슬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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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프란츠 베켄바워(향년 78세)의 별세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KFA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오전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오늘은 나에게 매우 슬픈 날이다. 베켄바워 감독님은 나에게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주신 분이고, 축구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나를 성장시켜분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겠지만 여러분들과 이 슬픔을 같이 극복하고자 한다. 오늘도 우리 최선을 다해서 훈련에 임하자"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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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프란츠 베켄바워(향년 78세)의 별세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일 클린스만 감독의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베켄바워는 나에게 아버지 같은 분이시다. 1990 월드컵 우승 때 중요한 역할을 하셨다. 오늘은 정말 슬픈 날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더 분이시다. 축구장에서는 리더였고, 어른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스포츠 역사상 이렇게 카리스마 있는 분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현역 시절 활약도 좋았지만 감독으로 팀을 이끌 때는 우리 모두의 우상이었다. 늘 감사할 줄 아는 분이셨다. 우리 세대의 멘토 같은 분이셨다. 2006 독일 월드컵이 개최됐을 때 앞장 섰던 분이시다. 그런 분을 떠나 보내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또한 KFA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오전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오늘은 나에게 매우 슬픈 날이다. 베켄바워 감독님은 나에게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주신 분이고, 축구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나를 성장시켜분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겠지만 여러분들과 이 슬픔을 같이 극복하고자 한다. 오늘도 우리 최선을 다해서 훈련에 임하자"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베켄바워는 축구계를 대표하는 독일의 레전드다.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1964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13년 동안 그곳에서 활약했다. 또한 한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2회 수상한 인물이다. 뮌헨을 떠난 뒤 뉴욕 코스모스, 함부르크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1983년 은퇴했다.
은퇴한 뒤에는 감독으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다. 특히 1984년부터 1990년까지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1990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올랭피크 마르세유, 뮌헨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한 뮌헨의 회장, 명예 회장 등을 맡으며 뮌헨 구단과 독일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뮌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의 세계는 이전과 같지 않다. 더 어두워졌고, 조용해졌으며 더 나빠졌다. 우리는 베켄바워에게 애도를 표한다. 비교할 수 없는 '카이저'인 그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뮌헨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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