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진입 시도’ 대진연 10명 전원 영장 기각, 이유가...
법원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 도중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했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 10명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서울서부지법(송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은 지난 주말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검문소를 통해 진입을 시도하려던 대진연 소속 10명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청구를 모두 기각했다고 9일 밝혔다.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넘겨진 이들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이날 오전에 진행됐다.
법원은 “집단적 폭력행위를 계획하거나 실행하지는 않은 점과 피의자들이 대체로 사건 범행의 경위 및 내용 등 객관적 사실관계는 인정하는 점, 향후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출석할 것을 다짐하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의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대진연 소속 회원 20명은 지난 6일 오후 1시쯤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시위 도중 검문소를 통해 대통령실 내부로 진입하려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은 이들 가운데 16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건조물 침입과 퇴거불응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영장 청구를 신청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이중 10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했고, 법원은 오늘 이들에 대한 영장 청구를 전원 기각 처리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안귀령, 이재명 구속 주장 시위대에 “곱게 늙어라”
- 오타니 또 한번 상 휩쓰나… 이번엔 몇관왕?
- 풀장서 ‘차량 입수’ 퍼포먼스까지... 中광저우모터쇼에서 車업체들 생존 경쟁
- 쇼트트랙 기대주 주재희, 남자 1000m 주니어 세계 신기록 작성
- ‘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 리더십에 큰 타격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여성 BJ에 협박당해 8억원 뜯겨
- “설마 돈 때문에?”… 기초수급 학생들 대신 수학여행비 내준 학부모
- [속보] 이재명 “항소할 것…수긍하기 어려운 결론”
- ‘구제역 공갈·협박’ 증인 출석한 쯔양, “내가 직접 나와서 해결해야”
- 조선닷컴 접속 폭주로 잠시 시스템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