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똑똑한 '반려로봇' 나란히…삼성·LG 'AI 가전' 격돌[CES 현장]

김민성 기자 강태우 기자 2024. 1. 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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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가정에서 집사 역할을 수행할 'AI 반려가전'을 공개하며 인공지능(AI) 시대의 가전 선두주자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예고했다.

양사 제품 모두 동일한 용량(25㎏ 세탁기·13㎏ 건조기)이지만 LG전자는 제품 하단에 제품 하단에는 분리 세탁 가능한 4㎏ 용량의 미니워시를 탑재했고, 삼성전자는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일반 서랍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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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곳곳 누비며 가사 도우미 역할 가능
일체형 세탁건조기도 각각 부스에 동시 전시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라스베이거스=뉴스1) 김민성 강태우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가정에서 집사 역할을 수행할 'AI 반려가전'을 공개하며 인공지능(AI) 시대의 가전 선두주자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예고했다.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잡무'를 해결하고, 아직 먼 미래지만 '가사 해방'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두고 글로벌 가전 기업 두 곳이 물러날 수 없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나란히 AI 로봇 선보여…AI 가전 주도권 쟁탈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CES 2024 공식 개막 하루 전인 8일(현지시간) 나란히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사전 부스투어를 진행했다. 양사 모두 AI를 주요 테마로 잡은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끈 제품은 가정용 AI 로봇이었다.

이날 오전에 먼저 프레스 콘퍼런스와 사전 부스투어를 진행한 LG전자는 부스에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시연했다. LG전자 직원과 대화를 하는가 하면 노래에 맞춰 기기 상단에 있는 손잡이 모양의 바를 움직이는 등 춤을 추기도 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실현할 '만능 가사생활 도우미'라고 소개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로봇은 "하루종일 집에 있었으니 기분전환을 하는 게 어떠냐"며 같이 숲 속을 걷자고 제안하고, 곧장 집안을 숲 속으로 구현하기까지 했다. 묻는 말에 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파악한 후 특정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소통한다.

이날 오후에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한 삼성전자도 행사 중간 AI 로봇인 '볼리'를 깜짝 공개했다. 볼리는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축구공 크기의 로봇이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발표 영상에 노란색 볼리가 등장하자 큰 박수로 맞이했다.

제품 전후면에 카메라를 탑재해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연결할 수 있으며, 집 안의 가전과 여러 기기들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집사 역할을 맡을 수 있다.

◇ 넉 달만에 세탁건조기 완제품 들고 나온 삼성…LG도 제품 전시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시작된 일체형 세탁건조기 경쟁은 이번 CES에도 이어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IFA에서 목업 제품을 내놨던 것과 달이 이번 행사엔 완제품을 들고 나타났다.

양사 제품 모두 동일한 용량(25㎏ 세탁기·13㎏ 건조기)이지만 LG전자는 제품 하단에 제품 하단에는 분리 세탁 가능한 4㎏ 용량의 미니워시를 탑재했고, 삼성전자는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일반 서랍이 갖춰져 있다.

4달 전 독일에서 삼성전자는 제품명 없이 'New Washer-Dryer'로 표기해 제품을 전시했으나 '비스포크 AI 콤보'로 이름을 결정하고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상반기를 목표로 한국, 미국 시장에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국가별로 제품의 색상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부스에서도 일체형 세탁건조기 '스마트 워시콤보' 제품이 전시돼 있다. 이 제품은 현재 북미 시장에서 일반형 모델의 경우 2999달러(약 394만원)로 책정돼 출시가 된 상태로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섰다는 평가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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