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사방에 노숙인…중국에선 못 보는 뉴스
최근 테슬라를 제친 비야디.
중국 최대 통신기업 화웨이.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 DJI(다장).
이들 중국 대기업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본사가 '선전'입니다.
선전은 중국 혁신 경제의 상징인데, '여기가 선전이 맞나?' 싶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어둠이 짙어진 시간.
이불을 덮어쓰고 노숙하는 이들이 가득합니다.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자는 이도 보입니다.
최근 촬영된 선전의 번화가, 룽화구 모습입니다.
SNS로 영상이 퍼지며, 이런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이주 노동자들로 보인다", "돈이 없어서 노숙한다", "선전은 인구 유출이 심하고, 급격히 쇠퇴 중이다".
선전은 '중국 개방 1번지'입니다.
애플의 최대 위탁 공장 '폭스콘'도 선전에 있습니다.
중국 혁신 기업에 외국 기업까지 몰리자, 지역 총생산이 2018년에 홍콩을 추월했습니다.
거꾸로 외국 기업이 빠져나가자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이 겹치자 외국 기업 이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었습니다.
최근 선전의 주택 거래량은 전성기 시절의 1/3 토막 수준이 됐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속 선전은 판이한 모습입니다.
쾌적한 주거 단지, 즐기는 관광객들뿐입니다.
영상만 보면 '두 개의 선전'이 있는 겁니다.
지난달 중국 국가안전부는 '중국 경제가 어렵다'는 내용을 퍼뜨리면 간첩죄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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