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내소사 동종' 60년만에 국보로 승격..지정서 교부식 개최

유동주 기자 2024. 1. 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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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9일 전북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에서 '내소사 동종'에 대한 국보 승격 기념 및 지정서 교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직접 국보 지정서를 주지인 월봉 스님에게 교부했다.

내소사 동종엔 장인 한중서(韓?敍)가 동을 써서 고려 고종 9년인 1222년에 만들었다는 내력이 구체적으로 표면에 새겨져 있고, 역동적인 용모양 고리와 연꽃과 보살 무늬로 장식돼 있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내소사 동종은 약 60년 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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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9일 오후 전라북도 소재의 부안 내소사 내 수장고에서 열린 부안 내소사 동종 국보 지정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부안 내소사 동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4.01.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 최응천 문화재청장(왼쪽)이 9일 오후 전라북도 부안 내소사에서 개최된 ‘부안 내소사 동종’ 국보 지정 기념행사에서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에게 국보 지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높은 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6일 국보로 지정됐다. (문화재청 제공) 2024.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부가 9일 전북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에서 '내소사 동종'에 대한 국보 승격 기념 및 지정서 교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직접 국보 지정서를 주지인 월봉 스님에게 교부했다.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지정서 교부와 최 청장의 현장 특강으로 구성됐다.

내소사 동종엔 장인 한중서(韓?敍)가 동을 써서 고려 고종 9년인 1222년에 만들었다는 내력이 구체적으로 표면에 새겨져 있고, 역동적인 용모양 고리와 연꽃과 보살 무늬로 장식돼 있다. 높이 103㎝, 입지름 67㎝로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크다. 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드러나는 대표작이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내소사 동종은 약 60년 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범종의 제작 기술과 기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며 "봉안처, 발원자, 제작 장인 등의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있어 학술 가치가 뛰어나다"며 국보 지정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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