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28년 연속 인구 증가세, 올해 60만명 돌파 전망

황영민 2024. 1. 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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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대도시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0명 이상을 기록한 평택시 인구가 28년 연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지난해 합계출산율 1.0명 이상을 기록한 곳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을 기록한 지자체는 47곳이지만, 인구 50만 명 이상의 시·군·구만 봤을 때는 평택시만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0명 이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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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말 기준 평택시 인구 59만1022명
1995년 3개 시·군 통합 이후 매년 9600명씩 증가
5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0 이상
삼성전자 배후택지, 각종 개발호재 등 영향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50만 대도시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0명 이상을 기록한 평택시 인구가 28년 연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올해 안에 인구 6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말 기준 평택시 인구는 59만1022명으로 28년간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연도별 평태시 인구 증가 추이.(자료=평택시)
평택시는 1995년 평택군·송탄시·평택시 3개 시·군 통합 당시 32만1636명이던 인구가 매년 평균 9600여 명씩 증가해 왔다. 같은 기간 전국 시·군·구 중 인구가 매년 증가한 기초지자체는 평택시, 파주시, 화성시, 원주시, 아산시 등 총 5곳뿐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평택시 인구 증가 추이가 분명하게 확인된다. 평택시 인구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오랜 기간인 161개월(2010년 8월~2023년 12월) 동안 연속해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 같은 통계치는 지역 특화 산업을 정착시켜 일자리를 마련하고, 유입되는 인구를 뒷받침하는 주택 보급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평택시는 삼성전자를 유치한 이후 꾸준히 반도체 산업을 지역 먹거리로 강화해 일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고덕국제신도시 등 택지개발을 통해 신규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평택의 반도체 생태계를 확대하고, 이외에도 수소산업 및 미래자동차 산업 등을 육성하고 있어 평택의 일자리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의 택지개발도 예정돼 있어 향후 평택시 인구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평택시)
평택시는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지난해 합계출산율 1.0명 이상을 기록한 곳이기도 하다.

2022년 평택시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0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32%, 경기도 평균 대비 23% 높은 수치다.

합계출산율이란 한 여성이 가임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한 국가나 사회의 출산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을 기록한 지자체는 47곳이지만, 인구 50만 명 이상의 시·군·구만 봤을 때는 평택시만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0명 이상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올해 인구 6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향후 인구 100만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은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대표적인 도시”라면서 “앞으로도 지역특화산업을 정착시키고, 인구 유입에 대비한 택지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기업을 유치하고 아파트를 많이 짓는 도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주 여건을 조성해 나가 평택으로 찾아온 시민이 오랫동안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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