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 된 유명인 마약 수사…추가 입건 없을 듯

한웅희 2024. 1. 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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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이선균씨가 연루됐던 마약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추가 입건자는 없을 전망인 가운데,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렸던 사람은 모두 10명.

배우 이선균씨는 사망해 사건이 종결됐고,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찰 수사에서 혐의가 인정된 건 절반에 불과합니다.

사건의 핵심인물인 유흥업소 여실장 A씨는 올해 3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실장에게 마약을 제공하고 투약까지 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 B씨는 검찰 조사 중 한 차례 구속기간이 연장됐는데, 다음주 중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유흥업소 종업원과 이미 마약 투약으로 구속된 상태였던 방송인 출신 작곡가 C씨 등 3명이 추가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유명 재벌 3세가 포함됐다고 알려진 내사자 3명에 대한 추가 입건은 없을 전망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도 "아직까지 추가 입건자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이선균씨의 협박범으로 특정된 전직 영화배우 20대 여성 D씨는 최근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여실장 A씨에도 공갈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습니다.

<공갈 피의자 D씨> "(고 이선균 씨 공갈 협박한 혐의 인정하세요?) … "

유명인이 연루됐다는 이유로 떠들썩했던 마약 사건 수사는 두 달여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용두사미'라는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혐의는 재판을 통해 밝혀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마약 #유명인 #용두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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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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