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9 결함 다른 항공사서도..."보잉 위기 직면"
[앵커]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 구멍 난 채로 비상착륙한 보잉 737 맥스9 여객기 기종을 둘러싸고 안전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주가도 폭락하면서 보잉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알래스카 항공사의 보잉 737 맥스9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미 당국은 볼트가 제대로 장착됐었는지, 또 느슨해지지는 않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대로 만들어졌는지에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클린트 크룩생크스/ 미 연방교통안전위 기술자 : (뜯겨져 나간 비상구 덮개의) 수직 이동을 막는 4개 볼트는 아직 못 찾았습니다. 원래 있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사고가 나기 2주 전인 지난 연말에도 한 국제 항공사가 정기 점검 중 737 맥스 기종의 부품 장착 결함을 발견해 보잉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앨런 딜/ 전 미 교통안전위·연방항공청 조사관 : 바로 최근에도 방향타를 잡아주는 볼트에서 너트가 풀린 상태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사고가 난 알래스카 항공사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의 같은 기종에서도 도어 플러그의 볼트가 느슨해져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2018년 유사한 보잉기 사고로 189명의 희생을 겪은 인도네시아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사고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안전 문제가 계속 드러나며 시장도 크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아담 쿤스/ 윈드롭 자산운용 매니저 : 한 밤에 보잉 737 맥스9의 패널이 뜯겨나간 것으로 인해 오늘 주식 시장에서 보잉의 주가는 (8%)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불과 몇 달 전 인도된 비행기에서 사고가 난 것을 볼 때 보잉의 품질 관리에 의문이 제기되며 보잉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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